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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렇게도 인연이 아니었던걸까
게시물ID : love_39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맹맹뭉뭉
추천 : 2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4 21:08:31
우린 그렇게도 인연이 아니고 서로의 운명이 아니라서
그 한순간의 일로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고 그 일로 너는 아직 날 향하던 네 마음을 구깃구깃 접어 내던질 수 있었던걸까. 
그 전까지는 끊으려해도, 헤어졌어도 끊어내지 못했었는데..
 아무리 얘기를 하고, 사과하고 설득하고 내 마음을 이해시키려해도 도저히 되지가 않았다. 절대 이전으로 돌아가지지가 않았다. 정말 미칠노릇이었다. 내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크게해서 이런 비참함을 겪고 있나 싶었다. 그러다가도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고 서러웠다.
우린 그렇게도 인연이 아니고 운명이 아니었나보다. 내 마음은 아무리해도 돌아설 것 같지 않으니 니 마음이 돌아서게 하셨나보다..
 그래도 내가 이전에 했던 '적어도 너만이라도 그만 아프고 그만 슬프면 좋겠다'던 내 기도가 먹힌건지 넌 어느 때보다도 냉정히 나를 처리했다. 조금도 안아팠겠지 넌.

마음이 돌아서고있던 길에 하필 그 일이 생긴거라고, 그 일이 없었어도 너랑 나는 안되었을거라고 생각해보려고 하고 남들도 다 그게 맞는 말이라고 한다. 헤어지자고 한 건 딱 그만큼만 좋아했기 때문에 가능한거라고 헤어지자고 한 사람 마음탓이지, 내 잘못 없으니까 그만 힘들어하라고. 그래서 나도 힘들기를 멈췄다. 멈추려고 노력은 했다. 근데 한 번씩 이런다. 정말 알 길이 없다. 내가 뭐 때문에 이런 기분을 겪어야하는건지 정말 이렇게도 거지같을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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