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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추위 어디까지 느껴보셧나요?
게시물ID : military_13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드리퍼
추천 : 11
조회수 : 130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01/30 06:32:40

간단한 에피소드만 몇개

 

EP.1

양구에서 즐겁게(...)군생활 하면서 눈쓸다가 무심결에 온도계를 봤는데.

영하 25도

.

.

.

.

어?

12월 초인데 영하 25도를 돌파하길레 뭔가 잘못됬다 싶었는데
옆중대 행보관이 코파면서 휘적휘적 걸어와선 우리중대

온도계 보더니 한마디함.

"야 이거 고장났네"

하길레 그럼 그렇지 하고있는데
"우리 온도계는 영하 30도를 찍었는데?" 하고 감 ㄷㄷㄷㄷㄷㄷ

 


이때 격은게 뭐냐면

보통 눈위를 밟고 지나가면 다져져서 얼음이 되서 그표면에 수분때문에 미끄러워지는데

너무춥다보니까 밟아도 눈이 안녹고 다져지기만함

안미끄러움 ㅋㅋㅋㅋㅋ

대신 다진거 삽으로 깨느라 뒤질뻔

 

 

 

EP.2

혹한기 훈련을 하는데

작정하고 핫팩 한 40개쯤 싸들고 왔음

첫날 핫팩 10개터트리고 따스하게잠

둘쨋날 복ㅋ귀 ㅋ

100년만에 한파가 터지면서 첫날 밤에 사단장 할아버지가 직접 와서 한 30분 산등성이에 서있다가

대대장이랑 떠듬.

바로옆 간이 의무대 근처에서 엠뷸운전병 선임이랑 노가리 까다 들었는데

"어 X벌 야 이건 무리다 그쟈 대대장아?"

"아닙니다. 이정도는 대대 병사들은 충분히 할수있습니다."

"뭘 할수있어 임마 낼 텐트접고 복귀해"

3대대 그뒤에 소원수리에 사단장님 너무 멋진분이라고 한 80장 나왔다고 들었음

암튼 여차해서 A형 텐트를 이제 접는데 접을때 천접는 느낌이 아니라 골판지 때려 접는 느낌으로 접었음

접을때마다 뿌드득 하는 부서지는 소리 ㅋㅋㅋㅋ 신박했음

남은핫팩은 근무설때 두고두고 씀

 

 

 

 

EP.3

5월에 눈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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