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건조한 피부가 겨울이 되더니 더 건조해져서
이사배님의 건성 피부용 메이크업 튜토리얼대로 오일도 바르고 엘리자베스아덴 8아워 밤도 발라보지만
그래도 피부는 -무광- 상태로 바사삭 말라가는 건성 김미연입니다.
건조한 것도 슬픈데
건조하니 피부 나름대로 살아나보고자 유분을 뿜뿜 했는지
고딩때도 안나던 왕왕 화농성 여드름이 났어요.
(그것도 완전 맹구 같이)
그래서 더바디샵 티트리오일도 찍어놓고 자고
아벤느 SOS 도 올려놓고 자보고
믿었던 프로폴리스 수딩젤도 발라보았지만
맹구 여드름은 꿈쩍도 안하는것이에요.
제발제발 여물든지 가라앉든지 하지
그냥 빨갛게 커다랗게 그 자리에 알박기를 2주...
그리고 어제,
아픔을 통한 깨달음이 왔습니다.
여드름이고 자시고 너무 건조하니까 마스크팩이나 하자!
하면서 뒤적여보니 마이뷰티다이어리(광고아니에여..) 마스크팩이 있더라고요.
수분 보충만 해도 된다는 심정으로 마스크팩을 하고
미스트 뿌리고 에센스 바르고 크림을 듬뿍 발라주었더니
여드름이 드디어 기승전-결에 도달해서 아주 노오랗게 여물었더라고요!
정말 스치기만 해도 터질것 같은 맹구씨를
면봉으로 양옆에서 살짝 눌러주었더니 노오란 액체가 주륵.
그리고 피가 좀 나더니 맹구씨의 핵, 알맹이가 뾱.
피가 철철철 나면서 맹구씨와 그렇게 작별했어요.
건조하다못해 여드름도 건조했던가봐요.
여드름이 가라앉든, 파국으로 치닫든 수분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었나봐요.
혹시 건성피부인데 요즘 갑자기 여드름 나고 난리 났다 하시는 분들
수분 보충을 더 해줘보세요. 건조하다고 기름진것만 바르다가 좁쌀이나 화농성 여드름 나는 것 같아요ㅠ
그럼 모두 꿀피부 가지세요-!
맹구씨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