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임조선
"포토툰으로 알아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늘 감사하다"
아이템매니아의 포토툰에 출연 중인 연기자 이유리(22, 인천) 씨가 던진 첫 마디다. 그는 "칼이쓰마의 포토툰을 관심 있게 봐온터라 그의 연기자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했지만 이렇게 유명해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 씨는 현재 유명 의류 쇼핑몰에서 피팅모델을 하면서 매 주 포토툰 '을의전쟁'과 '꽃개발사업2팀'을 촬영하고 있다. 또 대학 진학 꿈을 이루기 위해 수능 준비를 하고 있는 수험생이기도 하다.
칼이쓰마의 신작 포토툰은
게임조선에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 포토툰, 아이템매니아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
한 해 국내 게임아이템 거래 시장은 연 1조 5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대형 산업이 됐지만 청소년이용불가 콘텐츠로 규정돼 있는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 규모에 비해 찬밥 대우를 받는 것.
아이템매니아(IMI, 대표 이정훈)는 지역 사회 봉사는 물론 사내 직원이 꾸미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이미지 개선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 퍼블리싱 사업부문을 확장하면서 게임사로 입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특히 아이템매니아가 서비스하는 포토툰의 경우 가장 대중적인 콘텐츠로 떠오르면서 아이템거래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층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포토툰은 칼이쓰마라는 필명으로 인기를 모은 나상혁 대리가 연출하는 신개념 웹툰으로 그림 대신 사진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포토툰에 등장하는 연기자들의 개성 있는 외모는 매회 독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 극중 인물 이다희와 이유리는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며 포토툰 인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유리 씨는 "포토툰 덕분에 아이템매니아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기쁜 일"이라며 "일반 대중이 쉽게 알기 어려운 게임 개발과 마케팅 이야기를 그린 '꽃개발사업2팀'이나 갑을 관계의 애환을 다룬 '을의전쟁'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스타크래프트 좋아하는 열혈 게이머
포토툰 '꽃개발사업2팀'은 아이엠아이가 서비스하고 있는 웹게임 '삼초온라인' 개발부터 마케팅, 고객대응까지 다양한 상황을 그렸다. 여기서 이유리 씨는 기획팀 사원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 게임에 대해 애정이 없다면 소화하기 어려운 역할이었다.
모바일게임은 물론 온라인게임을 많이 즐기는 편인 이유리 씨는 그중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와 '디아블로3'를 가장 좋아하는 게임으로 꼽았다.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소장판까지 구매했지만 전작에 비해 재미가 없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PC방 시장을 장악한 '리그오브레전드(롤)'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이 씨는 "잘 알고 있지만 플레이해보진 못했다"며 "친오빠가 '롤'은 중독성 높은 게임이라 시작할 생각을 말라는 얘길 듣고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씨는 게임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오빠의 영향을 받아 어릴적부터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국적인 외모로 일본 요코하마 홍보영상에 참여하기도 했고 인디밴드 투어리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다.
◆ '나쁜남자가 되어라' 가장 인상적
이유리 씨는 자신이 출연한 포토툰 중 '나쁜남자가 되어라'편을 가장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개했다.
'을의전쟁' 13편 '나쁜남자가 되어라'는 여자친구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일과 결혼해 애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유리 씨는 "당시 남자 배우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촬영 중간 휴식 시간에도 역할에 몰입해 차갑게 대하는 등 실제를 방불케 하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촬영 시 힘든 점으로는 일정을 알 수 없는 점을 꼽았다. 연출자인 칼이쓰마가 촬영 하루 전날 자정이 되서야 일정을 알려준다는 것. 포토툰 촬영은 매주 토요일 서울 아이엠아이 본사서 진행된다.
이제 22살. 미래의 꿈을 확정짓게엔 이를 수 있지만 이 씨는 천의 얼굴을 소화할 수 있는 모델이 되는 게 목표다.
"게임조선 독자 여러분 남겨주신 덧글은 모두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 이유리 팬들에 인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