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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내남편...
게시물ID : gomin_1397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sZ
추천 : 5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01 23:58:23

요즘
다들 직장서 사회서 힘드시죠???  


 저는 남편때문에 참 속상하네요....
 남편은 대기업 계열사의 영업직 입니다..
 요즘같이 취업도 이직도 어려운 시대에 배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보고있으면 신랑이 너무 불쌍해요..

 지금 있는 팀은 작년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윤을 냈지만 타 부서에서 심하게 적자가 난 상황이라
잘하고도 칭찬은 커녕 더불어 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신랑의 포지션은 현재 신규매출을 내기 어려운 포화상태에 놓여있는 영업직입니다.
 
윗선에서도 잔소리가 심하긴 하겠지만
남편의 사수는 지도편달이라는 명목하에 자존감을 무너뜨리며 쌍욕으로 모욕감을 주곤해요..
팀원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관계없이요..

게다가 팀장이 교체되면서 서로간의 의견차때문에 중간에서 고래쌈에 새우등 터지는건 기본..   

진급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학원도 다니고 있는데요..
이번에 기존 진급기준이 바뀌게 되어 진급을 하게 되었고 신랑은 너무 감사해 했지만
기뻐하지도 못하고 마음이 어렵다고 했어요. 

진급을 위한 점수를 깎아먹은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좋아도 티도 못내고 조용히 지냈는데..

오늘 표정이 어둡기에 무슨일이 있냐고 했더니
새로온 여자 윗상사가 팀내 여직원들에게 본인에 관해 말도 안되는 루머를 퍼트리고 다니는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진급 발표 있던날 기대했던 점수를 받지못했는지 회사에서 울고불고...팀장면담을 신청하고
조퇴까지 하고 그랬던 여자상사..

신랑이 생각이 없지 않는이상 그런상황에서 바로 옆자리에 있는 사람의 눈치를 안볼수가 있을런지...

무슨소리를 들었는지는 몰라도
팀장으로 부터 전해들은 말은 아주 티나게 웃으면서 의기양양하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닌다고 
했다고 하네요...

너무 억울해서 울화통이 치민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신랑 여태까지 출퇴근시간 기본 1:30분 지각 한번 없이 성실히 일했고
모든것을 결과로 판단하는 영업이란 파트 구조상 인정을 덜 받는건 차치 하더라도...

그 여자상사.. 지각도 밥먹듯하고 본인 일 신랑한테 떠넘기기 일수고 도와주지 않으면 은근히 쫀답니다..

근태도 분명 진급에 영향있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회사생활하면서.. 
없는소리 지어내 사람 왕따만들려 하구....
모여서 수근거리고..
 
 
진급했을때 그래도 신랑이 성실히 일한거 그점을 인정해줬구나 하고 저희 정말 감사했어요..

근데 이제 정말 그만두고 나오라고 백번이라도 말하고 싶어요..

신랑도 아이때문에 참아야지 어쩌겠냐며
곧 태어날 아이만 아니라면...정말 그만두고 싶다고 하구...

저..이런생각 정말 나쁘지만...
오늘은 정말 임신한게 너무 속상하고 힘드네요..
내가 맞벌이를 하면 정말 당장 때려치우라구
하고 싶은데....

임신하고 나서 제가 일을 그만두게 되고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신랑이 직장에서 너무 힘들어 지니까..
모든게 제탓같아요....


힘내라는 말밖에 해줄수없는 제가 너무 싫어요..
왜 이렇게 자꾸 힘들고 어려운일들이 겹칠까요...


이런생각 하다보면 또 뱃속 아이한테도 미안해지고  ....
잠도 안오고 너무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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