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빠랑 다른 오빠들이 뭔 얘기하면서 웃고 있었는데
제가 칠판 쪽에서 준비 할 거 있어서 앞으로 나와있었거든요/
근데 막 웃다가 다른 오빠가 뭐? 일간베스트!? 이러더니 우하하 웃는거에요
뭔가 귀쫑긋 하게 되어서 흘려듣던 거 (큰 소리로 얘기하고 있으니 들리잖아요) 제대로 들어보니
그 오빠가 일베를 하고 있고, 다른 오빠들이 그걸 알고 반장난식으로 그 오빠를 "뭐?! 이 일베하는 놈이 ㅋㅋㅋ" 이런식으로 놀리는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놀라서 ;;; 헐, 오빠 일베해? 이랬더니 그 오빠가 어? 어.. 어? 아. 음 어. 아니. 아닌데 . 음
막 이런식으로 어버버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빠 .. 일베 말고 다른 거 해... 거기 좀 이상하잖아
이랬더니 오빠가 "아, 나는 무슨 정치적인 그런 걸 보려고 가입한 게 아니라서.. 괜찮아"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는 거기 정치적인 것 떄문에 이상하다고 한 거 아냐..;; 거기 너무 지저분해..누나 속옷찍어 올린 거 추천받잖아....."
그랬더니 "아 그건 그때만이야 / 나는 그런 거 잘 안본다" 뭐 이런 말을 했어요 ;;
근데 저는 그 오빠가 되게 착한 사람인 줄 알고 있었고 ... 그 오빠는 다른 사람이 좀 심하게 장난치고 그래도 다 받아주고 그래서 ...
그런 델 왜 들어가는거지;;; 이렇게 생각해서.. 한 말이었는데
우리 대화를 듣던 다른 사람들이 저를 좀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사람을 봐야지 인터넷 사이트로 판단하냐는 식으로;;;;
근데 ㅠㅠㅠ 왜 그 오빠들은 그 오빠가 일베하는 거 알고도 그렇게 태연한것이며... 왜 큰 소리로 일밍아웃을 하는 것이며
왜 저를 이상하게 본 것이며 ㅠㅠ 왜 그런 것인지 ...ㅎㄷㄷ
암튼 ... 그 오빠가 되게 편안하고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 왜 그런 사이트를 보는 건지... 정말 .. 충격이에요
그 오빠한테 일베를 왜 하는지 진지하게 물어봐야할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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