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자고있는 길냥인줄 알고 귀여워서 건드렸더니 안움직이길래
핫팩도 덮어주고 담요도 덮어주고 몸을 흔들었는데 안움직이네요.
고양이 키우는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굳어있으면 죽은거 맞대요.ㅠㅠ
그리고 제가 핫팩을 배위에 올려놨는데 털 모양이 핫팩 올려진 그 모양 그대로 잡혀있더라고요.
차마 죽은 고양이는 만질수가 없겠어서 집으로 마저 가는데 계속 생각나서 그냥 다시 돌아가서
고양이 데리고 저희집 아파트 앞 화단에 묻어줬어요.
근데 정작 안으니까 안기 전에 두려움보다 안으니까 살아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몸에는 흙을 뿌릴 수가 없겠어서 담요채로 묻어줬어요.ㅠㅠ
친구말이 고양이는 추우면 따뜻한데로 찾아서 들어가는데 그렇게 죽은거 보니까 쥐약 먹은거 같대요.
고양이 머리 맡에 참치캔이랑 우유 있었거든요.그리고 친구가 고양이는 강아지랑 달리 사람이 먹는 음식에 굉장히 민감하다네요.
그냥 순수하게 참치 먹어서 그렇게 된건지 아니면 참치에 정말 쥐약을 넣은건지는 모르겠지만.ㅠㅠ
근데 담요살려고 도로 건넜더니 세상에 길냥이 옆에 로드킬당한 길냥이도 있더라고요...ㅠㅠ
근데 차마 로드킬당한 길냥이는 제가 만질 용기가 없어서...ㅠㅠ그자리에 그냥 두고 왔어요...ㅠㅠ
혹시 제가 묻어준 애랑 친구면 제가 괜히 떨어뜨려놓은건가...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