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펜션에
보라색 고추를 키우고있는데요
오늘 저녁에 그러니까 방금 물주러 가니까
누가 몇개 따먹었더라고요
근처에 고기 구워 드시는 분들이 잔뜩인데
그동안 키우던 개, 오골계, 버섯, 상추를 뉘신지 모를 손님께 훔침 당한 기억이 막 새록 새록 돋아나서
외쳤습니다
여기 고추 따드신분!
이거 농약 친거에요!
라고 외치자
근처에서 아저씨 한분이 맥주 마시다가 푸우웁! 하고 분수를 만드심
지..진짜?!
이러고 외치는데
아뇨 뻥인데요
그러자 주위분들 다들 빵터지심
그래서 또 고기 몇점 얻어먹고 왔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