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만든 톡방에 나도 내가 초대해달라고해서 초대받고 톡방에서 그오빠랑 첨으로 만났음. 마침 버스타고 1시간 거리인 곳에 사는 오빠라 친구랑 만나면서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만나면서 톡방에서 만났던 것 보더 친해지게 되었는데 언제인진 모르겠음 그냥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성격이 매력터져서 "이오빠 좀 멋있네~" 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아마 첫눈에 반했다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오빠랑 알게된지 초반에는 오빠가 여친이 있어서 무턱대고 티도 못내고 그냥
뭐함ㅋ? 정도 카톡 보내면서 생존여부만 알고지내는 정도.. 오빠가 사정이 생겨서 카톡방 나갔어도 나랑은 계속 연락했고 만나서 놀기도 했고... 막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오빠는 어떻게 생각했을진 모르겠지만 난 진짜 오빠랑 뭘 하든 좋았음. 근데 계속 오빠 여친 때문에 나 자신한테 이러면 안된다. 오빠한테 이런감정 가지는거 그 언니랑 오빠한테 한테 죄짓는 거라고 속으로 되뇌이면서 친구가 그오빠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도 계속 속으로 되뇌이면서 "그오빠랑은 ㄹㅇ 남매수준임ㅋㅋㅋ" 이라고 말했는데 진짜 미치겠더라
그리고 어느날 카톡 배사 바꿨길래 보니까 여친이랑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더라고 나 진짜 그날부터 한 3일간은 그 배사 생각하면서 아무것도 못했던 것 같다. 배사보니까 여친 이쁘더라... 나는 피부가 약해서 화장도 못하고 성격도 털털해서 남동생같은 분위기에 키도 170정도 되다보니까 여자같단 느낌 1도 안듬 살도 잘 오르는 편이라 지금 빼고있긴한데 살집 있고...... 근데 그언니는 화장도 하고 긴 머리에 키도 아담해서 진짜 귀엽고 이쁘더라...... 오빠도 웃고있는 표정이고..... 그 사진보고 "아, 이제 그만 포기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그오빠한테서 마음 때려고 카톡도 안하려고하고, 관심도 끊고했는데 내 상메 바뀔 때 5분도 안 돼서 오빠가 "뭐하냐ㅋ?" 보내니까 눈물도 나고 그런데 한편으로 기쁘기도 하고....... 며칠 후에 오빠 배사랑 카톡 프사기록 보니까 여친사진 없길래 걍 뭔일있는가 말 걸었는데 여친이랑 헤어졌다고 하더라고 그말 듣는순간 피식피식 웃음이 나면서 불안하더라 다른여자 나타날까봐..........
최근에 같이 영화 봤는데 해피데스데이 봤거든? 근데 내가 무서운거 진짜 못보는데 그 영화는 갑툭튀가 ㄹㅇ개많아서 툭툭 나올 때 마다 겁나 울뻔했음 좀 진정하려고 콜라 마시다가 의자 손 올리는곳 있잖아 거기에 손을 탁 놨는데 어쩌다가 오빠 손등이랑 붙어있게된거야;;;; 진짜 그때 영화내용 1도 안들어오고 심장은 나대고 어떡하나 어떡하나 생각했는데 갑자기 오빠 검지가 내 손을 치는거야 까딱까딱 거리면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수전증이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내 손을 자꾸 건들이는거야;;; 그거에 심장 터질 것 같아서 나 바로 손 내렸는데...... 진짜ㅠㅠ...... 그날 심장 터져서 병원갈뻔ㅋㅋㅋ 영화 중간중간 내가 너무 무서워해서 영화 안보고 고개 돌려서 시선 피하니까 볼 딱 잡으면서 영화에 시선 고정하게 만들고 으으........ (손 풀려고 했는데 힘 세더라;;;)
근데 나 요즘 불안하다 오빠가 내 반응 재미있어서 가지고 노는게 아닌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