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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동안의 세가와 병과 오진, 그리고 의사에 대한 반감
게시물ID : sisa_1001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oon1
추천 : 3
조회수 : 6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12 0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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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환자가 13년 누워있었는데 오진으로 판정났고 고작 배상 1억 받았다고 하시는 글을 보고 글을 씁니다.
 
이에 기억나는 글이 있어 페이스북에서 원글을 찾아 보았으나 도대체가 찾을 수 없더군요. (혹시라도 출처 아시는 분 계시면 보충 부탁드리겠습니다.)
 
원글을 찾을 수 없어서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세가와 병은 엄청 희귀병이라는 겁니다. 얼마나 희귀하냐 하면 환자의 진단 당시였던 1999년 (?)에는 교과서에 한줄 나와있을까 말까한 정도로요.
 
진단의 시기를 생각하면 오진이라 보기가 힘듭니다. 물론 13년간 침대에 누워있어야 했던 환자분은 얼마나 억울하고 제가 감히 그분의 고통을 폄하하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또한 기사를 보면 "국내외 유명 대학병원을 찾았는데..." 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모두다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한 의사의 오진이라고 보기 보단 그때당시 의료수준이 거기까지였다고 봐야 맞습니다. 거기다 세가와병이 소아 신경학 교과서에 실린 시점이 2013년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제와서 치료사가 발견한 것을 의사들은 발견하지 못했느냐? 여기서부턴 뇌피셜입니다만 보통 가족의 일원이 이렇게 큰 병을 얻게 되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치료법을 강구하는것은 첫 몇년이 대부분입니다.
 
이후부턴 점점 현상태를 받아들이고 고착화되는거죠. 아마 이 환자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만약 최근에 소아신경과 전문의를 찾아갔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죠, 하지만 (제 추측이지만) 그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10년동안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어 소아과 전문의도 아니고 소아신경과 전문의를 또 찾아가겠습니까?
 
그러다가 운 좋게 세가와 증후군을 아는 치료사와 만나 지금이라도 치료가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를 들어 의사집단에게 반감이 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어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원글을 여기에 썼습니다.
 
여러분, 물론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의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의사고 환자를 괴롭히려고 일하는 의사는 없을것입니다. 1999년 그때 당시의 의사들은 최선을 다해서 진료를 했다고 저는 믿고 그때의 지식으론 뇌성마비가 타당하였을 것입니다.
 
밑에 두줄 요약 합니다.
 
1. 김흥국: 왜 결혼식 안왔어?
2. 조세호: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P.S. 미국이였으면 1억이아니라 50억 배상이였다 하시는 분들, 걔네들은 감기 치료에 천원받진 않죠...
출처 페이스북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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