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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던도 가보고, 레이드도 다 즐겨보고, 해보고싶은건 다 해봤습니다.
게시물ID : dungeon_669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ulpes
추천 : 17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12/13 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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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게 하나 있었어요.

진짜 이것만 이루면 이제 던파 다했다 생각했습니다.

루크 졸업이라고 하신다면

영상으로 답해드립니다.







던파 컨텐츠의 끝인 탈던입니다.

사실 저는 루크 졸업하려고 던파를 한게 아닙니다.

전에는 그냥 최고의 자리만 되고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그게 최강템이라는 허울뿐인 영광이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회의감이 왔습니다.

내가 왜 고작 데이터조각이나 딜뽕에 집착해서 인생을 적시고 있는가..

깨닫고 난 후에 즐겜으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되게 집착없이 하니 던파도 재미있는 게임이더라구요.

막 이계 9단계 10단계 공쩔도 하고

하루 고던 20판 공쩔도 하고

안톤 레이드 공쩔도 해보고

헤딩팟가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캐리도 해보고

어느 한 파티 위태로우면 멱살캐리도 해보고

탈주범이 나오면 모든 클을 챙겨보기도 하고

누가 하라고도 안했는데 안톤 토벌에서 에게느만 9번 잡아보고. 에게느한테 고소당하는줄 알았습니다.

결국에는 재밌는데 유용한데 나만 알고 나만보기 아까워서 영상찍어 올린게

공홈 헤드라인인 오던에 올라가기도 하더군요.

제가 던파를 하면서 가장 하고싶었던건 노가다나 장사,사기,인성질,이중잣대,유저든 개발자든 비난해보기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진짜 재미있게 하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재미있어하는 자선쩔을 즐겼습니다.

얻는것 없이 주는것 없이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보람을 느꼈습니다.

얻는건 있지만 주는게 없으니 감사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실소를 했습니다.

원래 집착하던 광부질해서 골드벌기,이벤트 아이템에 목숨걸기,에픽 안나온다고 성질내기,패치가 맘에 안든다고 불평하기 이런게

결국 게임을 손익으로만 바라보고 욕망 채우기에 급급한 게임중독적인 자세라는걸 문득 깨달았습니다.

즐겨보니 알겠더군요.

저마다 즐기는 방법은 다르지만,

즐기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가상의 존재가 자신의 모든것을 증명해준다고 생각하는것 입니다.

불만이 있어도 억지로 잡고 계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미련없이 떠나보내는 가상 존재에게 연민을 품지 마시길 바랍니다.

별거 없습니다.

한순간만 과감하게 내지르면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고

불만밖에 남지 않은 시스템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즐기는것이 게임이지, 게임을 해야만 즐길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한치의 진심이 담긴 만족이나 기대가 있다면 던파를 계속 즐기시는것을 폄하하거나 방해하지 않을겁니다.

어떠한 기대없이 불만만 내뱉으며 즐기고 있는 당신은 지금 즐거우십니까?










던파하나 접는다고 겁나 에바참치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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