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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9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리훈제구이★
추천 : 1
조회수 : 13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13 18:20:31
제 얘기는 아니고 아는 동생(남자) 이야긴데요
이 친구가 1년 넘게 사귄 여친이 있는데 갑자기 헤어져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둘이 엄청 알콩달콩 사귀는거 같아서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본인은 여친을 처음부터 사랑한건 아니었던거같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알기로 이 여친이 얘의 거의 첫 여친인데
본인은 그냥 여자를 사귀고싶었고 연애를 하고싶었는데 마침 지금 여친을 만났고 자기한테 먼저 호감을 표시해오는 여자가 처음이어서 만나기 시작했대요
그러고 당분간은 모든게 처음이다보니 다 설레고 즐거웠고
그래서 사랑인줄 알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그냥 처음이라서 설렌 것일 뿐 여친자체를 사랑한거같진 않다고 하네요.
저는 사랑이 아니었던게 아니라 이제 어느정도 오래 만나니까 설렘이 편안함으로 바뀌어서 그런거 아니냐 그거역시 사랑의 다른 형태일뿐이니 헤어지는건 아니다 말렸는데
그 동생은 자기도 첨엔 그런건줄 알았대요.
여친이 워낙 착하고 잘해줘서 큰 설렘없어도 만나다가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근데 예전에 짝사랑하던 여자애를 우연히 길가다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문득 그녀에 대한 감정이랑 지금 여친에 대한 감정이 다르단 생각이 들더랍니다;;
예를 들면 지금 여친은 같이있으면 편하고 좋긴 해도 여친의 관심사나 생활이 궁금하거나 오래 기억에 남거나 그런게 없는데
짝사랑 친구는 그렇지 않더라고... 말로는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암튼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거랑 연애를 즐기는거랑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이게 말이야 방구야 싶었는데
그냥 여친 질려서 다른여자보고 일시적으로 설레는거같고
아무래도 얘가 연애가 처음이다보니 잘 몰라서 이러는 거 같거든요. 오래 알고지낸 앤데 평소 바람기 있는 녀석도 아니고 짝사랑녀도 오래 혼자 좋아하다가 포기한걸로 알고있네요
너 아무래도 헤어지면 후회할거다 했는데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근데 아무래도 여친에 대한 감정은 사랑은 아니었던거같다고 여친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하네요...
진짜 이럴수도 있는건가요?? 일년넘게 만났는데... 남자들 심리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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