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없는 "죄송해요" 는 잘 하거든요
그러니까 잘 모르는 사이나 안친한 사이 사무적인 관계에서 꼭 제가 잘못하지 않아도 암튼 상대방이 불편한 점이 있거나 약간 양해를 해주거나
뭐 그럴때 딱히 제가 미안하지 않은 경우에도 죄송해요 미안해요 잘 말하는데
약간 익스큐즈미나 스미마셍의 의미로.....
가족 또는 애인한테는 이상하게 나도 잘못했지만 너도 원인제공이 있지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면서 미안하다 소리를 잘 못하는.....
왜 친한사이일수록 사과에 인색한지... 영혼없는 사과라도 일단 미안하다고 하고나면 상대방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그럴텐데
그렇다고 절대 미안하다 이런소리를 안하는게 아니고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할때처럼 잘 나오지 않는다는거에요
친한 사이일수록 조심하고 더 신경써야 하는데도
안좋은 습성이라는걸 인식하는데도 생각처럼 행동으로 잘 안 옮겨지네요ㅎ ㅠ
좀전에도 별로 안미안한테 죄송해요 라고 하고 나니까 이런생각이 들면서 글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