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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맨날 부들부들거리냐?
게시물ID : star_431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lowerFlower
추천 : 17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12/13 23: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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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들었던 아츄에 정신을 차려보니 럽덕이 돼 있었고,

그 외 타 아이돌에도 팬 활동은 안하지만 노래들 듣고 방송도 가끔 봅니다.

제가 아이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시절을 아는 지인들은 아 러블리즈? 걔네가 아이돌이냐? 여자 아이돌은 @@@@ 미만 잡이다.. 걔네 왤케 좋아하냐? 같은 망언들을 자주 내뱉곤 했고, 적당히 해라, 화낼거다 하면 왜 그렇게 부들부들대냐며 비아냥거리기 일쑤였습니다.

머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리 애들 인지도가 낮아서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팬들에게는 항상 최고의 가수인데. 당사자들이 앞에 없다고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화를 내면 별것도 아닌데 부들대지마라같은 소리를 하죠.

이번 여름 alwayz 콘서트를 예매해놓고 저는 건강악화로 병원에 2주간 입원을 했었습니다. 얼른 나아서 콘서트를 가야겠다는 의지로 치료받으며 지내던 중에, 그런 이야기를 하면 꼭 트집을 잡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돌 콘서트? 그런델 왜 비싼 돈 내고 가? 나는 이해를 못하겠어'라던지,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티켓 값이 10만원 가까이나 해? 그럴거면 딴데다 써. 돈 아깝다' 같은 얘기들.

'저한테 있어서 이 콘서트를 보러 가는 일은 기다리고 기다려온 이벤트이고,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면 꼭 돌아오는 대답이 '별것도 아닌걸로 정색하지마라'같은 것들이죠.

지금은 더 이상 @@@@아래 그룹은 그만 좋아해라같은 헛소리는 듣고 있지 않습니다만.. 베오베 글 댓글을 보니 기분이 많이 나쁘네요. 자신이 소중히 하는 것을 타인이 이해하지 못하면 본인도 기분이 나쁠텐데, 그 조금의 역지사지도 하지 못한다니. 그래놓고 논리적인척 글을 쓰다니. 

말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 말로 인해 받게 되는 상처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 기분 나쁠 일 없게 모두가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러블리즈는 무료한 삶의 한줄기 빛이고 내일을 살아갈 원동력입니다. 함부로 타 가수와 비교해서 밑 급이네, 비교불가능이네 같은 기분 나쁜 소리는 혼자서만 되뇌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쓴 이 글도 부들대는거라고 치부하실 수도 있겠죠. 

연게 내 러블리너스 여러분, 우리가 잘못한건 없습니다. 기죽지맙시다.
그리고 연게 내 타 가수 팬분들도 어차피 덕질하는것 행복하게 덕질합시다! 
출처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직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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