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게시판에 먼저 올려놨는데요.
저희 아기만 그러는지 궁금해서 육아 게시판에도
글 올립니다!!
저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귀신을 안믿게 되었는데요.
제가 초등학생 때는 귀신을 은근 자주 보기도 했어요.
그때는 순수하니까 상상도 많이 하고 두려운 것도 많아서
봤던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나이가 드니까 귀신보단 사람이 정말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귀신나오는 영화도 흥미없고 무섭지 않던데,
제가 아기를 키우다 보니,
아기가 돌 좀 넘어 불꺼진 전혀 아무것도 없는 부엌 쪽에서 같은 위치에서 지즈 있다고,
안녕도 해주고 그러길래 3번정도 그랬어요.
상상친구 인가 보다 했어요.
근데 아기가 좀 컸어요.
두돌 되었는데 귀신은 뭔지 모르지만 괴물이란게 뭔지 알게 되었어요. 책에서도 보고, 몬스터 주식회사같은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해서요.
그런데 어느날, 아기랑 둘이 거실에 있는데 저한테 꼭 안겨서 무서운 눈빛으로 불꺼진 부엌쪽을 보는 거에요.
그러다가 베란다 쪽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그쪽도 보길래
누구있어? 했더니 네 이러더라고요.
가서 인사해주고와~ 이랬더니 인사하고 다시 제품에 안기더라구요.
상상친구인가? 했어요.
베란다 쪽 볼때는 무서운 눈빛이 아니었는데
다시 불꺼진 부엌쪽을 무서운 눈빛으로 계속 한참 쳐다보는 거에요. 아무말 없이 뭐 있는듯 진지하게요.
참고로 두돌된 저희 아기 못하는 말없이 말잘해요.
말이 엄청 많아요~~
그래서 저기 뭐 있나? 생각되서 저기도 뭐 있어? 가서 인사하고와~ 했더니 싫데요. 무서운듯이 칭얼대더군요.
그래서 무서워? 했더니 무섭데요.
괴물있어? 했더니 아니래요.
아무말도 못하고 무서워하는거 같아서 제가 혼자 불꺼진 부엌 쪽으로 가고있는데 아기가 절 따라오더라구요.
근데 진짜 뭐있는것처럼 시선이 고정되있어요.
거길 쳐다보면서 무서운듯이 천천히 저한테 오더니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래면서 으앙 하고 저보고 안아달라고 울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아무것도 없는데, 진짜 뭐 무서운거 본 거 보고 놀랜거 마냥 겁에 질려있던데, 저도 순간 좀 쫄았어요;;
꼬옥안아주고, 다시 거실로 가서 달래주긴 했는데
원래 이 시기에 상상으로 뭐가 보이는 건가요?
아니면 진짜 귀신같은 영적인걸 보는 건가요?
저는 사람이 무서워서 우리집에 누가 들어왔나?;
근데 절대 그럴일은 없고;; 전혀 아무것도 없는 곳을 쳐다봐요.
아기들이 왜그런지 아시는분 있을까요?
다른 아기들도 그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