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유가 이렇게 된게 시사게탓일까요? ㅎㅎ
게시물ID : freeboard_1678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떠도는바람
추천 : 9/5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17 01:46:35
저도 한때 어지간히 들락거렸었는데 정떨어져서 떠났다가, 다른 커뮤에서 오유얘기가 나오길래 몇달만에 근황이 궁금해져서 왔네요.
근데, 참 재밌는 얘기거리가 도네요.
이제서야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니, 죽을때가 되니 좀 달라진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ㅎㅎ

오유의 몰락은 나치에 의한 공화국 독일(바이마르 공화국이었던가...)의 몰락과 똑같아요.

너의 의견에 동의하진 않지만, 누군가 너의 입을 막으면 같이 싸우겠다...라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말해주는 좋은 문구가 있죠.
이것이 차근차근 무너져온거예요.

전 메갈사태전에 다들 페미라는 허울좋은 유행에 빠졌을때도 어느정도 비판적이었구요.
박원순이나 심상정이 강남역 사건으로 널뛰기 할때도 비판적이었습니다.
아마 지금 메갈당이라고 욕하는 사람중에도 당시에는 자기편이라고 느껴서
그들의 말을 그다지 의심치 않았던 사람도 많을 겁니다.

이제는 문재인과 적대관계라고 판단을 내리니 일말의 논리도 없이 자연스럽게 욕을 던지고 있겠죠.
반면 꽤나 일찍부터 페미쪽에 부정적이던 저는 그들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매도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첨언하자면 일베를 매우 싫어하지만, 그들도 당연히 대화에 참여할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메갈을 돼지로 형상화시켜서 그들의 뚱뚱한 여자들에 추가 혐오를 양산하며 한 정당의 정체성 자체를 메갈로 규정하는 것도 매우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메갈논란을 빼면 정의당도 꽤 중요한 의제들을 생산하는 정당인데도요. ㅎㅎ

아마 시게에 염증을 느끼는 많은 분들도 메갈이나 일베정도는 당연히 그정도 대우를 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유래없이 선진화된 정치체제를 갖췄던 독일의 전신이 그런 방관속에서 멸망합니다.
공산당은 위험한 급진주의자들이니 나치한테 좀 두들겨맞는건 당연해.
유대인은 독일의 자금줄을 쥐고 독일을 위험하게 하는 위협분자니 나치 말대로 일단 경계하는게 가장 효과적일거야.
그렇게 그렇게 나치가 아닌 사고방식은 차례차례 죽어나가고 히틀러를 중심으로 하나의 거대한 사념체만 남게 되었죠.
다른 생각에 의해 검증되지 않으니 발전이 없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검증할 수 없으니
히틀러가 던져주는 목표만이 절대적 진리가 된거죠.

이제와서 시게 분리운동이니 뭐니 많이 늦었다 생각합니다.
이미 공산당 사회당 다 사라져버리고 나치당만 남아서 잔당소탕하는 시기로 넘어갔다고 봐야하죠.
이제는 문재인의 정책에 다른 의견이 나올 여지가 있으면 바로 적폐로 몰리는 시기 아닙니까?ㅎㅎ

비판적 지지가 병신취급받을때 이미 끝난 커뮤니티죠.
비판하는 병신은 반론으로 증명하면 될 것을, 비판적인 태도 자체가 병신이 되버리니 ㅎㅎ

예전에 통진당 뽀개질때, 위헌정당해산제도는 나치당에 대한 반성에서 독일에서 만들었듯이
이미 죽어가는 정당에 사형판결내리는 제도가 아니라 독립된 사법부가 이미 파워를 가지고 폭주하는 정당에 목숨을 걸고 제동을 걸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고 글쓴적이 있었는데요...
운영자가 큰 맘먹고 폭주 못막으면 이미 회생불가라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을 잃은지 오래이고, 명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진 하나의 거대한 사념체만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으니
다양성과 풍부함에서 파생하는 의외성도 없고, 재미도 유머도 없는 오늘의 유머가 된겁니다.

그분들이 항상 말했듯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저도 문재인지지하지만..."으로 시작해야 자기가 더 진정성을 어필할수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는거 같아 딱할 지경이네요.
출처 옛생각에 들렀다가 망상글 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