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연게를 많이 보고 아이돌 팬질 많이 하는 입장에서 보면 딱 그 느낌입니다 진짜.
이번 가요 시상식 시즌에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시상식에 나가서 대상을 받았는데, 성적이 충분함에도 아깝게 놓친 상이 있었습니다.
근데 뻔뻔하게도 그 상을 탄 가수가 '왜 우리 가수가 이거 밖에 못받냐? 이거 조작아니냐??' 이런 글을 트위터로 올리고 달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때 진짜 어이가 없어서 성적 정리된 자료, 되려 그쪽 가수가 타는게 조작수준이라는 자료 등등 준비해서 차근차근 반박해주었는데 되려 그 자료 못믿겠다. 출처 어디냐 (차트집계 공식 사이트에서 가져온거였음) 하면서 내로남불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진짜 딱 그 기분입니다. 자기한테 맞는 자료만 보고, 자기한테 나쁜 말 나오면 조작이네 안티팬이네 몰고가고, 무조건 자기들이 다 맞아야해요. 좋은건 다 우리가 가져가고 나쁜건 우리탓 아님! 딱 이런 마인드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지겹게 안듣습니다. 자기한테 맞는 자료만 보고, 보고싶은 자료만 자기 입맛에 맞게 보니까 제대로 된 자료 가져다줘도 '이 자료가 맞는데? 그거 주작임!!' 하면서 쳐다볼 생각도 안해요. 그럼 결국 제대로 된 자료를 제시하는 쪽에서 지쳐서 나가 떨어집니다. 그거 보고 그쪽은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맞음 ㅎㅎ' 하고 좋아하고, 결국 또 다음해에 논란은 반복되고 또 자료가지고 싸우고 반복이죠.
이런건 진짜 그 뿌리 자체를 거둬내지 않는 이상 아마 매년 반복되겠죠. 저는 가수 좋아하는 입장에서 시상식 시즌 마다 반복이겟지만 아마 시게는 정책 하나하나마다, 문대통령님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다 그렇게 반복될겁니다.
제가 뭐 정치에 대해서 많은걸 아는게 아니지만 (오유에서 정치글은 베오베에 있는 글만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정책에서도 충분히 잘못된 부분이 있고, 우리나라가 왕정사회도 아니고 신분제 사회도 아닌데 건실한 비판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그저 알바, 일베등으로 몰아가는 행동이야 말로 민주주의에서 어긋난 행동이겠죠.
가입이야 좀 늦게했지만 그전부터 눈팅 오래하고 (2008년부터 눈팅 쭉 했습니다.) 애정 많이 가는 사이트인데, 제발 좋게좋게 끝났으면 좋겠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