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도로 한복판에서 냥줍해서 여러가지 물어보는 글 썼었는데요
병원가서 전염병같은거 검사해보니 다행히 음성으로나왔고 벼룩은 약먹고 목뒤에 약바르고 하니깐 말끔히 해결됐어요
저희집 냥이 둘중에 검은애가 워낙 첨보는애들하고 잘노는데 신기하게 애기냥이하고 놀아주는건 좀 다르더라구요..
아빠같음..ㄷㄷㄷㄷ
제가 흰냥이랑 놀아주면 중간에 껴들어서 막 미친듯이놀아서 흰냥이는 못놀고 그러는데..
저희가 애기냥이랑 놀고있으면 가까이와서 가만히 노는거 보고있다가 애기 딴데가면 놀기시작함 ㄷㄷㄷ
그리고 원래 검은앤 레슬링하면서 놀때도 상대가 싫어하든말든 미친듯이 노는데 애기냥이랑 놀땐 ㅇ애기가 우는소리내면 멈춤...
그리고 애기냥이도 엄청 잘따르네요..
멀리있다가도 다른 하나 우는소리들리면 그쪽으로가고..
뭐..아무튼 대강 적응은 잘했어요..우리에 넣어서 집에 들어왔었는데 밖에있을땐 안그랬는데 집으로 들어오니깐 계속울고..너무울어서 쉰목소리나와서 그냥 빼줬었는데..밥이랑 화장실은 그날밤 바로 적응했고 한 이틀정도는 사람은 무서워하고 검은냥이만 따랐는데..한 3,4일째부턴 사람도 안피하고
며칠 더 지나니깐 침대위로도 올라오고,...놀다가 침대위에서 바로자고..그래요..이새끼가..
얘가 도로중간에 있었던 이유는 거의 확신합니다
놀다가이런거같아요
첨에 구조할때 너무 풀죽어있었고 평소에도 약간 풀죽어있는 눈이라서 성격도 그럴줄알았는데 알고보니 비글임...
두루마리휴지갖고 노는건 기본이고 쓰레기통뒤져서 비닐이나 끈같은거 꺼내서 놀고...
가장 큰 문제는...제가 지금 며칠때 12시~3시쯤깹니다...
이새끼떔에..ㅠㅠ
평소 사람 손가락이나 발가락갖고 노는거 좋아하는데 저 잘때..제 발가락이랑 싸웁니다..아니..사냥하는거 같아요 저를...할퀴고 물고 그렇게..
그러다 종아리랑도 싸우고
제 팬티랑도싸우고
응응이랑도 싸울땐 잠이 확 깹니다...ㅠㅠ
애를 팰수도없고..ㅠㅠ
손톱을 자를까 했는데 너무작아서 못자르겠고...혼내기도 뭐하고...
그냥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여자친구가 지었는데 길에서 만났다고 路路
중국발음으론 루루 한국발음으론 로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