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저도 성인이긴 한데, 사회 생활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어서 조언 좀 구하려고 글 써봅니다.
저는 저번 주에 대학에 자퇴서를 내고 온ㅎㅎ 자퇴생이구요.
작년부터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전공을 바꾸려고 수능 준비했는데
사정상 작년에 시험을 못봐서.... 아직까지 수능 공부를 하고 있네용...ㅎ...하아
근데 저희 집이 엄마랑 저랑 둘이 살아서 돈이 없어요ㅎㅎ
엄마는 지금 무직이시고 교통사고 나서 몸이 안좋아서 수급자 등록 됐어요. 저두요.
그래서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먹고 삽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인강듣고 문제집사고 공부할 돈은 제가 벌어서 제가 써야합니당. 밥값이나 옷, 교통비 등등 전부요ㅎㅎ
그래서 지금 4개월 차? 동네에서 카페 알바하는 중인데..
사장님이 4월 1일에 사정이 안 좋아져서 가게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다음 날에 4월 말까지만 영업한다고 확실히 말씀하셨구요.
음.....ㅎㅎ 한달 벌어서 한달 먹고 사는데ㅎㅎ 갑자기 돈 들어올 곳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막 미친듯이 초조하더라구요. 불안하고 막.. 조급해지고.
그래서 계속 알바몬 뒤적거리다가 괜찮은 곳이 올라왔길래 오늘 점심 쯤 면접 보고 왔는데
저녁에 연락왔어요. 사람 급하니까 4/7 화요일부터 당장 나와줄 수 있냐고.... 으아
전 솔직히 진짜 가고 싶어요. 4월 들어서 3일 일했고 월요일까지 4일 일한 돈 못 받아도 좋으니까 여기 그만두고
새로 오라는 데로 가고 싶거든요. 알바 구하는 것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혹시 바로 안구해져서 조금이라도 일 쉬게 된다면 나는 어쩌나..... 막 이런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어쩌면 좋으냐고 물어봤는데 딱 짤라서 안된다고 하시는뎅..
막 신의가 없다고.. 이해는 가는데 저한테는 지금 신의보다 실리가 더 중요한뎅.. 으아아아아 어쩌면 좋냐 진짜
답답하네요 진짜.
당장 다음주 화요일부터 출근해달라는데 저 어쩌면 좋을까요?
여기 놓치고 지금 일하는 데서 신의 지키면서 4월 말까지 일하다가 알바 새로 못 구하면 진짜 후회할 거 같은데.
그렇다고 쌩~하니 가자니 또 최소한의 양심이 막 쿡쿡 찌르네요.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