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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12년차, 나는 오유가 부끄럽다
게시물ID : freeboard_1680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드깨져체리
추천 : 15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12/18 23:53:16
가입한지 햇수로 12년.
 
한 2011-2012 정도까지는 종종 왔는데
 
그 이후론 거의 안오게 됨.
 
 
 
 
저때가 막 일베하고 격렬하게 싸울때였던 걸로 아는데,
 
그때 일베의 작전이 물귀신작전. "오유도 병신이다"라는 프레임 씌우기 였음.
 
기억하시려나? 뉴스 댓글마다 "오유 씹선비들" "오유에서 저랬다던데" 이딴 분탕 댓글 집중적으로 올리면서
 
물귀신 작전 쓸때고, 그 때문인지 그후 한 1년여만에 오유라는 사이트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뀜.
 
 
 
 
인식이 일베랑 거의 비슷한 수준?
 
주변에 "나 오유한다"라고 말하면 일베보듯이 바라보고 그게 답답해서 환장할 지경까지 된 상황.
 
일베는 극우, 오유는 극좌처럼 되가지고 오유하면 빨갱이니 뭐니
 
인터넷 크게 관심없는 대중입장에선 "그게 그거지. 이놈이나 저놈이나"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었음.
 
 
 
 
문제는 저게 그냥 분탕이면 상관없는데,
 
일베x들이 몰려와서 오유에 익명, 혹은 가입으로 분탕글 올려대고 실제로 인식이 이상한 쪽으로 흐르는
 
회원들이 굉장히 많아졌다는 것.
 
지금 시게사건만 봐도
 
이전부터 여러번 이런 징조 보였는데...
 
베오베에 죄다 시게글이고 팩트인지 알수도 없는 카더라랑 맹신에 가득차 반박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글들이 넘쳐나기 시작함.
 
 
 
 
결과는? 지금 보시는대로 ㅋ
 
난 정치성향 좌우 안가리고 상식선을 우선시하는 사람인데,
 
MB때는 문국현 찍고, 근혜때는 기권, 이번에는 문재인 찍었지만
 
오유에서 하는거보면 문슬람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닌것 같음.
 
 
 
 
MB ㄹ혜에 대한 강한 반작용때문에 진보쪽으로 쏠리는 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상식을 기준으로 무게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줏대없이 가도 너무 간 느낌?
 
지금 보니 관리자도 줏대를 잃은 것 같고
 
중심에서 잡아줄 사람들도 하나둘 다 떠나가네요 ㅋ
 
 
 
 
이러면 그냥 파랑일베 되는거지 뭐
 
미래가 있나? 좋든 싫든 12년이나 알아왔던 사이트인데
 
결국 파국을 향해가네.
 
 
 
안타깝고 부끄럽다.
 
한때는 시민들의 광장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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