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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삼성, 아무것도 모르는 19살 아이들 데려다가…
게시물ID : sisa_140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빠1호
추천 : 5
조회수 : 6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24 12:13:55
출처: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1122142222§ion=03&t1=n



아무것도 아닌 죽음들, 제보되는 죽음들

윤은진. 80년생,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세척업무 담당, 2003년 8월 백혈병으로 사망, 당시 23세.
박진혁. 78년생, 삼성SDI 울산공장(하청), 세척업무 담당, 2005년 11월 백혈병으로 사망, 당시 28세.

'반올림'으로 제보가 들어온다. 수화기 저편에서 노쇠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말한다. 내 딸이 죽었다. 내 아들이 죽었다. 늙은 부모들의 자식은 삼성 반도체에 다녔다고 한다. 백혈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암으로 죽었다고 한다. 반올림은 묻는다.

"몇 년도 입사인가요? 퇴사는요?"
"그게…몇 년 전이었더라."
"어디 부서였는데요?"
"말을 하긴 했는데 기억이…."
"어떤 일을 했는지 혹시 아세요?"
"그런 걸 집에 와서 말을 하나. 내가 듣는다고 뭘 아나."

자식 잃은 부모들은 아는 것이 없다. 집에 온 아이가 간혹 '일이 힘들다', '일하는 곳 냄새가 너무 심하다' 말을 한 기억이 있다. 이마저 듣지 못한 부모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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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19년 키워놓은 자식을 잃은 부모..... 2011년 서럽고 이상한 대한민국의 그늘.... 

70~80년대, 살기위해 공장에서 일하다가 프레스에 손가락 짤린 어린 직공이 오버랩되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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