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는 그냥 30살 평범한 남자사람인데요.
제가 오유에서 크게 느낀걸 말씀드리고싶어요.
물론 오유따위를 뭐 신격화시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얘기를 하기위해 그냥 처음부터 주저리 주저리 쓸게요. 문과가 아니라 글을 잘 못씁니다 ㄷㄷ.
제가 군대 전역하고 처음 스마트폰이란걸 사용하면서부터 오유를 즐겨했습니다.
그때는 뭔지모르고 그냥 인터넷에 들어갔더니 거기에 유머 아이콘이 있길래 눌러서 보던게
유머아이콘 눌러서 보다가 시사?쪽도 있길래 관심있게 보다가 나중에서야 그게 오늘의유머라는 사이트인걸 알았고
한참후에 가입한다음에 댓글도 적고 의견도 적고 재밌는것?도 올리고 뭐 그렇게 그냥저냥 오유를 했습니다.
그떈 정모게시판? 같은것도 있어서 틈틈히 원피스 극장판 나오면 오유에 글올려서 같이보러가고 그러기도했어요.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지하철에서 사람만나면 안생겨요 라고 한다는데. 그건 못해봤고 그렇게 말걸어주는사람도 못봤네요 ㅜ.
그러다가 시사게시판이 너무 정보들이 많아서 즐겨했었는데
뭔가 한쪽으로 극악으로 치우쳐져있는것들을 보고 아니다 싶어서 글올리면
차단
한참 후에 새로 만들어서 또 자제하자 말하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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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4번? 5번? 차단당해서 아이디 삭제하고 다시만들고 했던것같네요.
그리고나서 제가 마지막으로 차단당하고 그뒤로부터는 오유를 그냥 눈팅만 했는데
그때가 촛불집회일때입니다.
물론 사람들 생각이 다 다르죠 저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때 제 생각은 이런식으론 안된다 다 때려 부셔야 많은사람들이 우리 목소리를 들어줄거다
미국도 그렇고 러시아도 그렇고 대부분 선진국들은 다 그렇게하는데 그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차단당했죠.
참 웃기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왜냐면 내 의견이 다른사람의견과 다르다고해서 말할기회도 갖지 못하는게 참 웃겨서요.
근데 뭐 커뮤니티 특성이 그렇다면 어쩔수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제부터에요.
저는 촛불집회에 매번 참여했고.
그 엄청 유명한영상 있죠? 그 촛불파도타기 그안에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글쓰면서 그때 생각나니까 온몸에 볼살까지 소름이 쫙 끼치네요.
막 사람들소리가 멀어지는데 목소리가 멀어지는거같은데 계속 크게 소리가들리는데
진짜 와 이게뭔가...... 어리둥절.....
그러다가 소리가 점점 다가오는데 내앞에 그소리가 와있는거같은데 이제 내가 파도타기할차례가 된거같은데
근데 왜 촛불은 안오지?
그런데도 점점 소리가 커지고 더커지고 더커지고.
와 진짜 이거 말로표현하기 힘든데 엄청..
쏙고 아주머니도 기억나고 어떤 어린 여자아이였는데 그친구도 너무 말을 잘해서 박수를 한참동안 쳤던것도 기억나는데
무슨말이었는지는 기억이잘 안나네요 ㄷㄷ.
무튼.. 중요한건 이게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촛불로 바꿧잖아요.
저는 안될것같았는데 됐어요 정말 너무 신기하고 기쁘고 그랬어요.
그리고 무력시위해야하지않냐는 말한거에대해 내말에 누군가가 혹시 나처럼생각이 바뀐게아닌가 싶어서 미안했어요.
그치만 당시 제 의견에 대해 잘못생각했다거나 그런 생각하는건아니에요.
왜냐면 당시 그만큼 절박했던 제마음이 담겨져있는 생각이니 부정하고싶은생각도 없구요.
그리고 누구의 생각이든 의견이든 그건 존중받아야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지켜야할건 내의견 우리의견이 아니라 누구나 자기의견을 말할수있는 자유? 권리? 그런게 아닐까 싶구요.
1년뒤 여의도 촛불할로윈축제 갔는데 와.. 그때 생각이 다시나면서 너무 좋고
거기있는분들 한분한분 다 감사인사를 하고싶었어요
왜냐면 너무 고마우니까. 이렇게 해도 된다는걸 보여주신분들이 다 거기계신거니까 너무 고마웠어요.
음... 이게 딴소리같지만
지금 오유에 시사게시판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오유 나가시는분들
뭐 본인들 선택이니 어쩔수없는데.
내 바람대로 되지 않는다고해서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어떻게가든 오유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이 다 똑같으니 분명 같은결과가 나올거에요.
참고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서.
새로 가입한지 얼마 안됐는데 다들 나가니까 너무 섭섭해서 적어봐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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