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오유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가?
우선 지금 시사게시판에서 한차례 검증받은 게시물이 베스트를 통과하기도 어려운 것은 매우 비합리적인 상황임이 분명합니다.
그 아래에는 시사게발 목소리는 들을 가치가 없다는 기본전제에서 시작되는 일입니다.
내용의 당부당은 게시물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처음부터 배제되어 있죠.
이른바, 메신저를 공격해 메세지의 가치를 죽여버리는 악질 방법이 됩니다.
그런데, 이는 그동안 시사게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오유가 친문재인사이트라는 점을 파고들어 문통이 현재 내세우는 말에 반대하는 사람은 어떤 나쁜 세력의 일부라는 낙인을 찍고
그들의 말을 계속 막아왔던 겁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극단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메신저를 떠나서 메세지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았고, 그것은 콜로세움으로 발현되었었겠죠.
따라서 지금 시게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메신저 죽이기를 벗어나서 옛 문화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메신저를 공격하는게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잡으면 당연히 유저수는 급감할수밖에 없습니다. 막말로 대한민국에는 그 머릿수만큼 정체성이 있는데, 그 사람 말 들어보기도 전에 정체성에서 한차례 걸러진다면 어떻게 버티겠어요?
따라서 함부로 메신저를 공격하고, 미지의 존재를 가정하여 위협을 조장하는 행위에는 서로서로 특별한 경계가 필요할 겁니다.
이것이 오유의 문화로 다시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시사게에 대해서는 최소 일정기간 폐쇄를 고려해야 할 때인거 같습니다.
저는 지난 경선때 이재명 지지자였는데, 암암리에 손가혁 취급받고 이미 그분 지지자들한테 데인후에 한동안 오유에 뜸했었다가
3일전인가 웃대에서 간만에 오유이름듣고 들렀다가 아직까지 이러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시게라는 공간이 너무 많이 변한 상태였습니다.
촛불혁명당시까지만 해도 반박그네라는 기치아래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고, 공유하는 가치아래 다름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숨쉬고 있었는데
완전히 망가져 있었습니다.
맹목적인 단하나의 지지, 친문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에 대한 원색적인 분노와 욕설, 같은 오유인에 대한 과도한 경계와 배후론...
오유의 다른 게시판에 있는 유저들과는 문재인에 우호적이다라는 것을 빼면 전혀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인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시사게와 투닥거린 사람들의 말을 쫓다보니
결국 루리웹 북유게라는 곳으로 이어졌고...오랜시간 천천히 그쪽 문화(데드풀이라 포장하고 일베문화라 읽는다)가 시게에 흘러들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쌍욕과 숙청문화가 지배하는 공간인거 같더군요.
과연 이렇게 스며든 문화가 시게 분리나 자정작용 정도로 지워질까요?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봤으나
이와중에 베오베에 올라갈 글을 썼으나 누적신고로 차단된 유저를 보고...
또, 이 와중에도 배후중상설이라 퍼트리는 사람들을 보니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글은 충분히 베오베로 달려올라갈 가치가 충분한 글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비공이 좀 박힌다고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커뮤니티라는 공간, 즉 광장에서는요.
밤사이 자게대란을 거치면서 관성이 붙은 사람들이 버릇처럼 비공감을 줬을수도 있고, 그동안 쌓인 분노감에 메신저가 공격받는 심정을 느껴보라고 비공을 줬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문통의 방중성과에 동의하지 않는 소수의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네...그분들 말대로 소수의 작전세력이 있을수도 있죠.
근데, 그분들 반응은 어떻죠?
악한 메신저를 만들어서 거기에 모든 잘못을 떠넘기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오유를 아사리판 만들겠다는 목적을 추측하고, 비공갯수로 분탕종자의 규모를 추측하고, 조직적 움직임을 추측합니다.
불안을 조장하고 가상의 불온한 메신저를 상정하는데 열을 올립니다.
저도 추천누르고 내리다가 그런 반응들 보고 바로 올라가 비공찍었습니다.
저에게는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그런 위험한 사고방식이 추천으로 옳게 포장되어 베오베로 가서 오유에 퍼지는 것은 잘못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혀 오유가 현재 맞이하고 있는 위기와 원인 해결책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는 반응들입니다.
해결책은 하나겠죠. 분탕종자들 한마리까지 색출하고 적폐청산을 위한 무조건적 지지로 대동단결ㅋ
분탕종자 잡아 족치면서 느끼는 쾌감?
이건 강제적으로 쉬게해서 머리좀 비우게 하지 않으면 못고친다 봅니다.
예전처럼 소위 편안한 광장을 형성하고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려면 당분간은 시게를 강제로 없애는 것도 방법일 거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3. 끝으로 자꾸 알바몰이하고 위험 조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때에는 딱히 평화로운 해결책은 없다고 봅니다.
누군가 이유없이 너에게 좇같이 굴때는, 좇같은 이유를 하나 만들어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는 광장중에는 가장 민주적인 공간중의 하나인데, 여기도 결국 힘이 있어야 존중받는 공간인거 같아 씁쓸하네요.
하지만, 생각보다 표현의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많은 힘이 결집되긴 했네요.
앞으로는 종종 들러서 자게나 기웃거리며 입이 막히는 사람들을 위한 화력지원이나 해야겠네요.
정치논쟁은 하지 말아야지;;;
이것도 유서가 될려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