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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지지자의 자세
게시물ID : sisa_1004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믕
추천 : 9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19 17: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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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전략적 지지를 하는 분들의 심정은 알고 있고 공감 합니다.
(나름 주위에서 문빠라는 소리 듣고 있고, 지난 글 보셔도 아실 겁니다)

하지만 위 정성범씨 페북 글에도 적혀있지만, 
그것이 원론적으로는 옳은 일은 아니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계셔야 합니다.

즉, 정당한 비판이 들어왔을 때 그들의 정당한 외침을,

적폐청산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억누르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원론적으로 옳지 않은 일을 하는 것 자체는 본인의 자유이고, 아무도 뭐라고 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남에게도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는 전략적 지지를 하겠다!' 결심하고
같은 마음인 다른 분들과 '으쌰으쌰 전략적 지지!' 하는건 문프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전략적 지지 하지 않는 다른 분이 정책에 대한 비판을 했을 때,

'아 그건 이러이러 하니까 이게 맞다'
이런 토론의 자세가 아니라

'그건 비판적 지지이고 나쁜 짓이다'
제가 보아도 이런 태도로 대하는 경향이 알게 모르게 시게에 팽배해 있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이걸 지적하는 것일 테지요.
전략적 지지는 남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죠.


다시 정리하자면,

저는 전략적 지지자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전략적 지지를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전략적 지지를 함으로 인해서 타인의 정당한 의견이 소수 의견이 되어 짓밟힐 수 있습니다.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있을 지 모르는 피해자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저는 그런 전략적 지지자가 되겠습니다.

시게 및 오유의 다른 분들도 깊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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