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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만큼 힘들어요.
게시물ID : gomin_1736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123
추천 : 0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19 18:50:00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어제는 자살시도 했는데 실패했어요. 차라리 죽었어야 했는데

가족들이 살렸어요..저를...

저는요. 원래 정말 다정하고 좋은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자존감 낮은 절 사랑해주고, 늘 아껴주고 저에겐

가족이자 친구같은 애인이였습니다.

남자친구가 어느 날 직장이 옮겨졌어요.

일이 많이 힘들데요.

연락도 많이 줄고, 만나는 횟수도 줄었지만 저는 아직도 저희가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니래요. 일이 너무 힘들어서 혼자 있고 싶대요.

저는 우울증 치료를 4년 동안 받아오면서 그동안 큰 슬픔과 상처를 겪어왔지만

이만큼 힘든 적은 처음이에요.

그 사람이 제가 이기적이래요. 이기적이라서 자기는 지친대요. 이제 그나마 있던 좋은 감정도

없어진대요.


외로움이 아픈 것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버려졌다는 슬픔이 너무 아파요.

저를 사랑하는 동안 자기는 너무 힘들고 지치고 참아왔대요. 자기가 맞춰준거래요

그래서 이제 혼자 있고 싶다고 해요. 저 정말 나쁜 사람인가봐요.

아파서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 콧물이 안 멈춰요.

저는 정말 이기적인거 맞아요.

그래서 그런 사랑 받을 자격 없었죠.

근데 지금까지 받아온 것도 감사할 줄 알아야하는데

이제진짜 너무 힘들어요.


아까 남자친구 어머니에게 연락했어요. 마지막 인사인 것 같은데

그동안 예의없는 저를 딸처럼 아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그랬더니 어머님이 제가 늘 행복하길 기도하겠다고 하셔서

정말 죄송하고 그 문자 볼 때마다 미칠 것 같아요.


이제 곧 우리 엄마 환갑이고 가족 여행도 예약해놨는데

가족들한테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진짜 함께 못할거같아요.

너무 아파요.

자살시도가 실패해서 너무 아까워요.

부모님께 유서에 제가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물론 부모님, 언니한테 너무 미안해요.

근데 진짜 저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도 없고, 즐거운 일도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아무한테도 이야기 할 수 없어서 인터넷 공간에다가 써봐요.

저같이 나약한 인간도 있구나 하시면서 보세요............

응원이나 위로 안해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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