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상황을 지켜봤는데...
제가 느끼기에도 오유가 예전보단 빵터지는 그런 재미는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비단 시사게시판 탓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지적되는 오유의 선비질 때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좋지 않은 짓을 할때나, 지저분하지만 웃긴 상황도 많은데..
(특히나 학부모도 좋아할 정도의) 오유는 12세에서 15세 관람가의 글을 올려야지
뭔가 말이 나올 글이면... 그냥 안 웃는게 아니라 화를 내는 댓글이 넘칩니다.
그렇게 걸러진 글들만 남게된게 오유가 큰 재미를 잃은 하나의 포인트 일것 같습니다.
저는 시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시사에 관심이 멀어진 순간 그 들이 다시 돌아올까봐 무섭습니다.
하지만 그 반론도 옮습니다.
여긴 오늘의 유머.. 웃으러 오는 곳입니다.
시사게시판의 심각한 글들이 게시판을 점령하다 시피하는건 옮은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사에 신경쓰고, 약간 피식하게되는 정보를 습득하고, 마음 따듯해지는 상황에 반가워하는 그걸 유머로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좋은 유머고 혹은 어디가지가 유머이고 아닌지
그 기준을 누가 정하는 걸까요?
저는 자기한테 안웃긴 글들은 올리지 말라고 단체행동하는게
오유의 특유의 선비질의 하나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욱이 보기 싫은 글들은 가리는 기능도 이미 있습니다.
그래도 시게를 당장 잘라내야 할까요?
그건 전 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