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1년 쯤 된것 같습니다.
오유 시게 분들의 생각과 많은 부분 동감하여 가입 후 자주 들어왔었죠
그러다가 어쩌다 한마디씩 댓글 다는데
가끔 비공도 먹었습니다.
제 생각이 깊지는 못하지만
그럴 땐 솔직히 기분 안좋았습니다.
결국 목적은 같은데 이정도도 비공인가...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시게인의 입장에서.
저도 마찬가지지만 현재 상황이 정말 가슴졸이도록 불안하기도 합니다.
과거가 되풀이 되면 안되는데, 이번이 정말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데,
나도 이러는데, 더 관심있고, 더 알고 계시는 분들 속은 오직 할까..
게다가 아직 풀지 못한 한들이 많은데,
사람많은, 비 오는 야시장에서 헤메는 듯한 기분
또 다른 입장에서.
극단적인 사람보다는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항상 많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극단적인 사람이든 중간에 있는 사람이든
다른 의견을 포용할 수 있는 폭은 비슷합니다.
생각이나 말이나 그 예리함이 그대로 표현된다면
모난 돌이 되는 것이겠죠.
석탑도 어느 한 돌만 단단하면 무너지게 됩니다.
한동안
5.18 관련 이슈는 거의 피해자의 입장에서 거론되는 것이였습니다.
그 피해 의식을 벗어 내는데, 제 느낌으로는 30년쯤 걸린것 같습니다.
그 한이 쉽게 풀린다는 것은 힘든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이별이 분노하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술이 익어 가듯
가슴속에서 오랜 시간 익어가야 하듯
그렇게 녹아 가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