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이 기간 동안 전혀 관계를 갖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가 다른 지역에 일이 있어서 못만났어요.)
어제, 관계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자체도 싫고(?), 쌓였던 것이 폭발했어요.
하나. 처음이라서 그런지 전희과정에서 전혀 느낌이 없어요. 그냥 혀만 움직이는 느낌? 전혀 좋거나 설레거나 그게 아니라 그 촉감이 싫다고까지 느껴져요. 심지어 키스까지도. 키스가 아니라 그냥 혀 넣기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는 제가 얘기 했어요. 이렇게 하는건 나는 별로인 것 같아 라고.
둘. 전희과정이 이러하다보니 흥분이 전혀 안된 상황인데, 그런걸 아는건지.. 모르는 건지 이쯤하면 됐다고 생각하는건지 끼고 삽입을 합니다. 완전 말라있는 상태에요.
셋. 문제는 그 삽입이 아프거나 하지도 않다는 겁니다. 크기,굵기 모두 .. 전혀 느낌이 없습니다...
정말 제가 너무 나쁜 사람 같고 너무 고민되다가 글을 쓰긴 썼습니다만 ㅠ_ㅠ 저는 남자친구가 너무 좋습니다. 나만 바라봐주고, 대화도 잘통하고, 말도 예쁘게하고 애교도 많고, 무엇보다 저를 많이 사랑해줍니다. 그게 느껴지구요.
그런데 이런 문제 때문에 둘 만 있을 공간에 가는 것도 부담이 되고, 여행을 가고싶어도 계속 그런 상황을 피하고 싶습니다. 이런 제 자신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상처를 너무 잘받는 스타일이고 마음에 많이 담아두는 편이라 대체 이걸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대화로 풀어나갈 자신도 없어요... (제 나름 좋게 대화를 해도, 상대는 분명 상처일거고 또 자신을 탓할게 너무 뻔해서요.....)
어떻게해야할까요 정말 .... 한 번도 이렇게 속궁합이 안맞아서 고민해본 적 없었는데 너무 난감하고 힘들어요. 오래 만날 수 있을지 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