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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 상황은 전혀 놀랍지 않고 너무나 예견됐던 일이라 더 씁쓸하네요;
게시물ID : sisa_1005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illiant
추천 : 12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12/20 17:30:00

촛불파티 후 그 때도 한바탕 있었죠. 그 때 썼던 글이예요. 10/30이네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992616&s_no=13895656&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92556


핵심만 요약합니다.

이번 촛불파티도 민노총이 요구하는 내용을 떠나 그 타협 없는 태도에 가장 분노해서 시작되었다.

우리가 그리도 싫어하는 정의당, 민노총의 타협 없는 태도가 시게에서 종종 보인다.

시게가 적극적이라 의견 반영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타 게시판이 조금 덜 적극적이라고 해서 묵살되어야 하는 건 아니다.

기레기들의 의견주입, 계몽을 싫어하면서 정작 계몽 시키려는 듯한 늬앙스가 느껴진다. 시사를 즐기는 입장에서도 느껴질 정도.

시게의 글을 비관심층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한편 싫으면 차단하라는 폐쇄성이 있다. (시사에 관심 갖길 바라는 바람이 실패하는 방법)

분탕 병먹금을 못해서 오래 시달렸지만 반대로 쉬운 몰이 또한 문제가 된다.

포털은 광장의 느낌이지만 오유는 주택가 느낌. 포털보다는 좀 덜 자유롭더라도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


↑ 위는 본문 요약, ↓ 아래는 댓글 요약입니다.


시게를 향한 지나친 지적도 있겠으나 괜찮다고 느끼는 사람들끼리만 의견을 주고 받는 것도 시야를 좁게 한다.

결론보다 도출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고 특별한 결론이 나오지 않아도 과정만으로도 마음이 열릴 수 있다.

댓글 조작, 분탕이 존재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분탕이 상대편에만 투입되어 있을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들은 양쪽에 붙어 싸움을 붙이고 싶어하니까.

악의없는 개개인의 행동이 모였을 뿐이지만 거기서 오해가 생겼다면 푸는 과정이 필요하고 함께 더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좋겠다.

시게 글이 왜 이렇게 많아? 라는 불만에 '재밌어 하는 사람 많은데 왜 불만? 싫으면 차단하던가' 라고 대답할 수도 있고 '다른 데도 아닌 오유에서 직접 개최한 축제가 열려 다들 신났나 봐요. 이 기회에 아바타 여행처럼 유입이 많지 않았을까요?' 라고 할 수도 있다. 감정싸움까지 가느냐의 문제.

분탕을 편하게 해결하고자 무시하는 게 순수한 불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몰이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실제로 그런 일이 한번도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

즉 양쪽 다 쉽게 판단하거나 넘겨버리면 안된다. 순수하게 불만을 가진 사람, 순수하게 모르는 사람을 다 적으로 만든다.

분탕을 경계하면서 듣는 자세도 유지해야 한다.

공감, 이해할 소스가 없다면 이 문제가 일단락일 뿐이지 분명 똑같은 문제가 나중에 더 크게 나타날 것이다.

동반 성장이어야 시게도 유지될 수 있다.

다른 게시판이 어떻게 돌아가든 난 내가 하고 싶은 거 했을 뿐이지 잘못한 거 없는데? 라고만 생각하고 타 이용자의 불만이나 오유가 침체되어 가는 것에 무관심하다면 결국 시게도 점차 작아질 수밖에 없다.

(시게가 공격 받는 것) 이유가 없지는 않다. 진짜 이유와 분탕을 위한 가짜 이유가 있는데 하도 분탕이 심했어서 그 구분을 어렵게 한 것 같다.

오랫동안 분탕을 이겨낸 근성이 현재의 시게 활성화를 만드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지만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와 반감을 주는 부정적 결과도 가져왔다.

시게에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건 시게 이용자가 더 편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바라고 눈치껏 조용히 지내는 우리만의 리그 안에서 끝나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시사게 목적에 맞게 현 오유 상황보다 시사 내용을 우선적으로 취급할 수도 있겠지만
저만 해도 요 며칠간 심란해서 시사 관련 내용을 전혀 숙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시게가 원래의 목적과 역할을 되도록 빨리 찾으려면 현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좀 더 해보는 게 어떨까요. 가화만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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