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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에 비판을 인정하지 않는 유저들이 많은 이유
게시물ID : freeboard_1688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미아리
추천 : 10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12/20 20:25:42
저는 무엇보다도, 이런 류의 극단적 지지자들의 상당수가 운동권 출신들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유 시게나 루리웹 북유게에는 생각보다, 40대~50대 유저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들의 특성상, 이들은 80~90년대의 운동권 세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운동권은, 당시 독재정권을 향해 투쟁했지만, 문제점도 상당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학벌주의, 내부의 똥군기, 철저한 상명하복 문화, 본인들과 한번이라도 대립각을 세웠으면(그것이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도) 영원히 등을 돌려버리는 편협한 사고, 무조건적인 친중반미 등의 문제점이 있는데, 그 성향이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현재 운동권들은, 민주당과 문재인을 지지하는 형태로 기존 사회주의에서 자유주의 성향으로 우경화한 경향이 강합니다.(특히 대학교 내 운동권들.)
 
이들은, 그나마 본인들과 가까운 성향인 참여정부에게 기대를 보냈지만, 매우 실망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참여정부는 운동권 성향과는 관계가 멀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참여정부는 좌우 양쪽에서 외면당하면서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 후 집권한 이명박 정부는 운동권 입장에서 더욱 강경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되자, 이들은 노무현 정부에 대해 재평가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인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이들은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간접적이지만, 본인이 노 전 대통령의 자살에 기여한 식의 그림이 나와버렸고, 노 전 대통령에게 용서를 빌 기회도 그걸로 사라졌기 때문이죠.
 
시간이 지나서, 노무현의 영원한 친구, 문재인이 떠오릅니다. 이들은 문재인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고, 이것이 효과를 거두어 문재인은 19대 대통령이 됩니다.
 
그런데, 이들은 문재인을 대통령이라기보다는,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소중한 유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문제입니다. 이는 이들 개개인이 이들보다 훨씬 센 권력을 가진 자를 보호해주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말이 '우리 이니 하고 싶은 일 다 해'죠.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되고, 장단점이 무엇인지는 알 바가 아닙니다. 이들에게는 그것보다 문재인 정부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해, 노 전 대통령에게 속죄하려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비판을 가하는 자들은, 본인들의 속죄를 방해하고, 노 전 대통령의 소중한 유산에 흠집을 내는 행위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판적 지지자'라는 말이 이들 사이에서 욕설과 비슷하게 쓰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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