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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주의]궤멸과 망각
게시물ID : panic_14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6
조회수 : 19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4/13 22:07:52
현재 2061년 7월 29일. 한마디로 지금 지구는 초 궤멸 상태. '광우병' 의 병균은 사람의 몸 안에서 오랫동안 잠복하다가 사람의 면역이 떨어질시 덮쳐온다. 잠복기간은 과거엔 짧으면 5년, 길면 30년이었지만 현재 개량형 광우병은 걸리면 즉시 사망이거나, 잠복기간이 사람의 수명보다 더 길다. 게다가 걸렸는지의 여부도 알 수 없었다.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금 지구의 인구는 과거의 1/2 채 안되는 상황. 이유는 광우병과 신종인플루엔자, 그리고 광우병과 신종플루와 함께 새로운 병균들이 마구 생겨났다. 그 결과, 높은 분들은 즉시 도망쳐, 현재 하늘에 건설한 '스카이 피아' 라는 곳에서 생활중. 요즘 같은 상황에서 지상으로 몸을 보이면 곧바로 사망한다. 병균에 의해서도 있지만 현재 전 세계는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경보를 내렸다. 만약 나온다 해도 근처를 어슬렁 거리는 노숙자나 거지에게 살해 당할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중무장 기계 보병에게 총살당한다. 그 녀석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없다. 잠을 자는데 밖에서 어떤 사람이 고함을 지르는걸 하루에 수 도 없이 듣는다. 지금 지구는 안전의 보장은 커녕 생활 할 수 도 없다. 하지만 스카이 피아에서는 한 달 에 몇 명 씩, 병균에 면역이 생겼을 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데려온다. 정부의 마지막 배려다. 드디어, 지상에서의 생활이 이렇게 끝이 났다. 난 17살, 고등학교 1학년의 평범한 남자. 하지만 학교라는 곳도 없어졌으니 그런 말은 하지 않겠다. 우리의 가족 구성원은 아빠, 엄마, 나, 여동생 이렇게 였다. 예전에 내가 초등학교의 당시에도 이미 광우병의 위험도가 '위험' 수준 까지 올라갔었다. 어처피 우리는 채식주의자여서 고기를 먹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어느 날 내가 유학을 갔을 때의 일이었다. 인플루엔자 경보가 '위험' 수준 까지 올라갔을 때였지만 아직까지 문명은 건재했다. 아니, 더 눈부시게 발전하고 멀쩡했다. 이 때 까지는. 여하튼, 나는 사람들이 겁먹고 집에 틀어박혀 있을 동안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람들이 다른 것에 신경을 끌때 그 사이에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난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할 때, 우리 부모님은 결혼기념일을 맞이 하셨다. 평소에는 고기는 손에 대지도 않지만 그 날은 특별해서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먹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두 분은 낭만스러운 결혼기념일을 끝내고. 그 결과 엄마는 광우병에 걸리셨다. ... 우선 초기증상에서 갑자기 엄마가 기괴한 소리를 질렀다. 가족 모두가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 물어 봤지만 악몽을 꿧다고 하시기 뿐이었다. 다행히도 엄마는 증상이 빨리 일어났다. 잠복기간이 긴 것 보다는 차라리 빨리 나타나는게 좋을 편이라 생각했다. 어처피 엄마는 꽤나 늙으셨었고... 엄마는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히시고 돌아가셨다. 밥도 안 먹고, 툭하면 성질을 냈고, 뭣보다 밤에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 그리고 드디어 어느 날 밤. 엄마가 어느 때 와 처럼 고함을 질렀다. 평소랑 비슷하니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그 날 따라 고함이 길었다. 엄마에게 달려가니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발광을 하고 있었다. 눈물을 흘리시며 결국 엄마는 고통스럽게 사망하셨다. 그리고 얼마후, 경보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아빠는 그 경보령을 무시하고 일하러 나가신후 돌아오지 못 하셨다. 그렇게 여동생과 나는 힘겹게 인생을 살아왔고. 그 결과 구조복을 입은 한 사나이에게서 구출되었다. 난 드디어 스카이피아로 가는 것이다. 여동생의 손을 꽉 잡고 있다. 엄마와 아빠때처럼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 스카이 피아에 도착. 그 곳에는 광우병은 커녕 병균도 없는 아주 깨끗한 곳이었다. 꽤 생활하기에는 불편했지만 그래도 안전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지금 내 옆에있는 내 귀여운 여동생. 제발... 너 만은 가면 안돼... 내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너 만은 안전하게 해줄게... ........... 그렇게 생각했던것 같은데 말이야. 그런데 ... 넌 누구니? 출처 광우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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