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흡연자예요.
남자친구는 굳이 담배를 사서 피지 않고, 누가 담배 건네면 그때만 피는 스타일이죠.
처음에 사귈 때도 고개를 갸웃했던 게,
담배를 피긴 하나 있으면 피고 없으면 안피워도 되는 마인드예요.
그래도 전 비흡연자니까 끊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오케이 했어요.
그제 남자친구가 친구들 모임에 나간다길래, 담배 건네도 피지 말라고 했어요.
약속도 받았구요.
그런데 술이 들어가면서 담배를 친구가 건넸나봐요.
그래서 폈대요.
한 개피 정도만 폈다는데,
느낌이 싸해서 물어보니까 폈다고 하는데, 이걸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꽁기꽁기해져서
오늘 남친 만나면 담배를 펴볼까 하는데요........
물론 남자친구는 제가 담배피는 거에 대해 단호하게 NO, 라고 하고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자기도 다시는 안피운다면서
저한테 절대 피지말라고 합니다.
...그래도 피고 싶은데
담배를 한 번 피면 계속 태우게 될까봐 걱정인데요..
아닌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