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유의 훌륭한 점은 여시 강점부터 국정원 사태까지 
어떤 시련이 와도 헤쳐나왔고 앞으로도 헤쳐갈 수 있을거란
믿음을 주는 자정작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의게 및 자게에 행해지는 작태를 보며 
역시 영원한 건 없구나 인생 무상을 느낍니다 

가입은 늦게 했지만 2004년 부터 13년 동안 한 오유였고 
지난 대선까지 시게에서 이이제이도 알게 되고 제 정치 의식도 
많이 높였습니다. 아마 저처럼 시게를 좋아했던 분들도 지금
얼떨떨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겠죠 

저는 사실 북유게는 일베처럼 한 번도 들어가본적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지금 하는 바보 운영자의 행태는 
방관은 곧 용인이다를 넘어서 차라리 방광해서 자정작용이라도 이뤄질 수 있게 해주던가 관리자가 앞장서서 차단 먹이고 

시게인들은 자신들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깨어있진 못하고 조직된 힘만으로 시게를 지키려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국정원 광풍과 올해 구국의 선거까지 지난 세월
시게의 역할도 크고 굴곡도 많았습니다만 결국 심연에 너무 
오래 있었나봅니다 
친구들이 오유를 안좋게 볼때마다 들어는 가봤냐? 
첫 페이지만 봐도 얼마나 따뜻한 사람들인데 그러냐 

대학수업때 일베나 오유나 떠들던 타과생과 수업 중 설전부터 
제가 사랑하는 오유를 어떻게 해야하나 

많은 분들처럼 싸워서 자정작용에 동참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태에 처음부터 참여 안하게 된게 운영자의
변절(?)입니다 
여러분 운영자가 공정하지 않다면 자정작용을 위한 투쟁도 
무용지물입니다 

이 사이트는 망해야 합니다 
시게 분리가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만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미 암은 퍼질데로 퍼져 도려내기가 힘듭니다 
과감하게 버립시다 
민주주의가 국적이 아니고 예루살렘이 단순한 땅이 아니듯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면 그만입니다 

오히려 더 빨리 망하게 하거나 이 넷상에서 고립시켜 서서히 
도태시켜야 합니다 

여러분의 일상과 에너지는 소중하잖아요 

시체에 인공호흡해봤자 썩은 물만 올라옵니다 

다시 어느 곳에서 만날지 모르고 그곳의 이름이 

꼭 오늘의 유머는 아니겠지만 여러분과 같이 훌륭한 

유저들과 스르륵 난민부터 메달이 주렁주렁 달리던 

아름다운 인생의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우리 꼭 예전의 오유같은 사이트를 다시 만들어 그곳에서 또 
만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