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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티 잘 안나는 수술 없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401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lZ
추천 : 0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06 16:06:16
이거 익명 맞죠?
 
흐음.
저는 여자고, 가슴에 물혹이 여러개가 생겨서
수술을 해야하는데 계속 미루고 있어요
약 4년전에 처음 발견해서 맘모톰.이라는 간단한 수술을 했었는데
2년전 반대쪽에 또 발견이 되었어요...
아직은 작다고 해서 바로 수술하지 않고 미루다가 벌써 2년이 지났는데
3개월 전 검사를 다시 받아보니 크기도 점점 커지고 있고
피곤하거나 생리전후에 물혹이 있는 근처가 뻐근한 느낌이 들어서
더 미루지 않고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처음 수술을 할 때도
금요일 하루 양해를 구하고
금요일에 수술, 6시간 후 퇴원,
다음날인 토요일에 소독하고 일요일엔 그냥 쉬고
월요일엔 잠깐 점심시간에 들러서 소독하면 끝나는 정말 간단한 수술이었습니다.
물론 일주일정도 가슴에 붕대를 감고다녔었는데
옷 헐렁하게 입으면 전혀 티가 나지 않았어요.
 
근데 문제는
그때는 사장이하 3명이 일하는 소규모 회사였고
지금은 전 직원이 25명입니다.
그리고 저 포함 2명의 여직원 빼고는 모두 남직원이에요...
 
게다가 대표, 이사님들 등 제 휴무를 결정해주시는 분들은 초또라이라서
무조건 자세히, 성희롱수준으로 물어보고
그날 술자리에서 떠벌릴 사람들입니다ㅠㅠ
 
제가 허리도 안좋거든요...
 
일전에 아는 동생이 디스크가 흘러나와? 살짝 레이져로 막는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1박2일 입원하고 한동안 천천히 걷긴했지만 직장에 바로 출근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저거다! 저 수술을 했다고 해야겠다. 했는데...
저희 막내남자직원이 하고왔네요...
 
제가 한것처럼 자세히 꾸며서 말할 자신이 없어서...
그것도 패쓰입니다...
 
흐으. 정말 고민이에요.
그렇다고 이거 말하기 싫어서 회사를 관두자니
내가 아파서 그러는건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가도
이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게 옳다고도 생각합니다...
 
내용이 좀 이상하죠?ㅠㅠ
 
무슨 핑계를 대야 이 일을 잘 넘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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