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징어들 커플 질투하면서도 다 조언해주고 잘되길 빌어줌 이 츤데레들 연애한지 꽤 돼서 이제 남은 설렘은 거의 없는데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그런 글들을 보면 또 옛날 생각 나서 괜히 내가 두근거리고 떨리고 그래여 근데 저랑 남친은 만난지 첫날에 사귀게 돼서..ㄷ 저희는 인문학모임에서 만났는데 모임 사람들 중에서 유독 남자친구랑 말이 잘 통했어요 짧은 모임 끝나고 둘이 더 얘기하고 싶어서 중고서점 가서 책 보면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그래도 더 대화하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공원 정자로 갔는데 거기서 해가 떠있을때 부터 자정이 될때까지 대화를 했어요 심지어 밤이된것도 추워서 알아차릴 정도로 몰입해서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았는지 정말 많이 많이 얘기 했어요 그렇게 대화하다가 잠깐 정적인 순간에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있다가 남친이 저한테 키스했고 그게 저희 1일이에염 ㅋㅋㅋ 지금은 서로 방구 뿡뿡 끼고 등 때밀어주고 제가 수술하고 거동 못할때 남친이 똥오줌도 받아주고 해서 설렘이 없고 거의 친구 같지만 옛날 생각이 나면 그냥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