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언젠가 시게때문에 이 꼴이 날 줄 알았다.
하는 짓이 이슬람쪽 광신도와 다를바 없거든.
예로부터 세상은 꾸준하게 변해왔다. 그리고 문명과 문화가 발전할수록 부족사회부터 시작하여
왕정을 거쳐 민주주의까지 오는 동안 많은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귀족과 평민, 노예로 서로를 구분지어 차별하였다.
예를 들어, 과거의 인구조사라 함은 장정만을 셈하지 여자와 아이는 인구로 쳐주지도 않았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인종박물관이라 하여 동물원처럼 흑인, 황인들이 전시되었다.
하지만 현재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나?
가진것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명시적으로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
국가에 신고를 하면 태어나자마자 국민으로 인정받는다.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은 비난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내가 과거의 역사를 보면서 느낌점은, 아니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알 수 있는 점은
비록 큰 사회적인 혼란이 발생하거나 혹은 뒤따르게 되지만
세상은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즉, 사필귀정이다.
그럼 올바른 방향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정의이다.
그런데 여기서 정의라 함은 개인의 소신이나 추구하는 바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이 공통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공공선의 개념이다.
따라서 이 정의는 대부분 공평함과 공리(모두의 이익)를 따르게 된다.
서론이 길었는데, 여튼 지금 시게가 욕을 쳐먹는 이유를 보면 그들에게 공평함이 없고 공리를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그들에겐 공리가 중요하지 않다.
남들의 이익이나 심지어는 본인들의 이익조차 상관하지 않는다.
그냥 무조건적으로 정부를 지지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얻는 가장 큰 위안 중 하나는 정부와 본인을 동일시하여
정부의 성공의 나의 성공이라는, 자위와 다를 바 없는 정신적 고양감이 가장 큰 이익일 것이다.
또한 공평함이 없다.
이중잣대를 몇개나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예를 들어, 박사모가 하는 무조건적 지지는 비판하면서 본인들이 하는 무조건적인 지지는 정의로운줄 안다.
예를 들어, 본인들이 가장 시끄러우면서 남들에겐 시끄럽다 비판한다.
예를 들어, 남의 생각엔 욕하고 반박하는게 일상인 주제에 남의 한 마디 조차 참지 못한다.
그럼 왜 그들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저렇게도 당당하게 저지를 수 있는가?
애초에 그들은 본인들이 민주시민이라는 자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냥 닥치고 개썅마이웨이를 부르짓는 문꿀오소리 달빛기사단의 일원이다.
이 부분에서는 칭찬을 해줄 수 있겠다. 그나마 자신들의 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예로부터 기사는 생각할 필요 없이 왕 혹은 주군에게 충성하는 존재이다.
즉 시대를 역행하여 왕정국가에 소속되고 싶다는 것을 아주 대놓고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암에 걸릴 수 있으니 현대인의 감각으로 섣불리 대화를 시도하면 안 된다.
우리는 저 우민정치의 산물들과 달리 사회의 주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 직시하여야 한다.
많은 문제들이 이미 전조를 보이거나 시작되었다.
문케어? 상비군 부족? 페미니즘? 해결책을 생각이나 해봤는지 모르겠다. 아마 우리 왕(정부)께서 전부 처리해 주실거야!
하고 키보드나 놀리고 있겠지. 그렇게 키보드나 두드릴 시간에 공부나 좀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들은 믿음으로 눈과 귀를 봉하여 앞으로 무슨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모양인데 이미 시작된 문제들이 현실로 닥쳐올 때
어떻게 태세전환할지, 어떻게 자기 합리화를 할지 기대된다.
아 모두 팝콘을 사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