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에 있구요.

여자친구는 미국에 있습니다.

극도로 장거리라 일년에 한번 보는것도 부담이 되는 사이입니다.

그나마 스카이프라도 간간히 하면서 서로 달래고는 하는데

아프다네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랍니다.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40대에 거의 100% 대장암이 걸린대요.

제발 수술받으라고 애원했지만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고 수술 한두푼 하냐면서 집안에 얼마나 큰 짐이 되겠냐고 싫다고 하네요.
 
여자친구 어머님도 눈이 안좋으셔서 수술을 받으셔야하는데 돈이 없어 못받으시는 상황이라 더 착잡하네요.

심할때는 하루에 몇번씩 배아프다고 앓는데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미치겠습니다.

한번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왜 곁에 없냐고 자기가 이렇게 아파하는데
곁에만이라도 있어주면 안되냐고
 
재워놓고 혼자 고민하다보니 가슴이 하도 답답해서 글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