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4월4일 저는 서울 여의도에서 고종사촌이 결혼식을 한다기에
대전에서 서울터미널로 갔었습니다 물론 가족과도 같이 갔죠 가족전부는 아니지만
어머니와 둘이서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결혼식장까지 걸어갈 계획이었죠
그 분을 봤던곳은 터미널에서 국회의사당역쪽으로 가는 9호선 급행에서였습니다
토요일 낮 12시 쯤이라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더군요
지하철 문쪽에 서있었고 어머니께서는 의자와 가까운쪽에 서계셨는데
어머니와 제 사이에 그 분이 끼어들어와 서계셨던겁니다
그 분의 인상착의를 말해보자면 굉장히 눈에 띄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군이셨다는게 가장 크고 또한 상당히 깔끔하고 귀여운스타일이셨기 때문이죠
제가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해본 적이 없어서 주변사람들이 첫눈에 반해서 사람을 만난다는것에
별로 공감을 하지못하고 있었는데 31년 인생에 처음으로 첫눈에 반한다는게 무엇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수첩인지 메모장인지 정확히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무언갈 들고 열심히 암기하고 계시는 모습에 또 한 번
빠져들게 되더군요
하지만 서로 숨결이 느껴질정도로 너무 가까이 붙어있었기 때문에 시선을 함부로 옮기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눈이 마주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서요;;
잠깐 본 것이라곤 전투복카라에 붙어있던 계급장에 소위마크와 군용배낭끈에 가려진 첫 글자인 성을 뺀
뒷 두 글자 이름만 봤습니다. 유명 연예인과 이름이 같더군요 성까지 같다면 대박;;
시선을 가만두지 못하고 있을 때 쯤 제가 안절부절하지 못한 탓인지 느껴진 시선도 있었습니다
'왜 자꾸 쳐다보나 짜증나게,,,' 라는 느낌보단 살짝 제 얼굴을 관찰하는 듯한?ㅎㅎ
암기하는걸 떠올려 보려고 고개를 들었던걸수도 있습니다 괜한 설레발일수 있단말이죠ㅋㅋ
좀 더 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그 분은 노량진역에서 내리고 말았습니다ㅠㅠ
그럼 번호 따지 그랬냐 하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그 분은 저와 제 어머니 사이에 서계셨었어요
어머니 앞에서 다른 여자분의 번호를 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너무 민망했어요ㅠㅠ
며칠이 지난 지금에서도 아직도 그 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ㅠㅠ
그 때 번호를 따지 못했던 게 너무나도 후회됩니다
어떻게 찾을 방법이 없을까요...?
세 줄 요약
4월4일 낮 12시쯤 서울터미널에서 여의도쪽으로 가는 9호선 열차에서 본
전투복에 소위계급을 달고 이름(성을 뺀 두글자)이 유명연예인(가수)인 그 분을 잊지못함
그 분은 노량진역에서 내림 그 이후는 모르겠음..찾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