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제 엄마를 목조르고 쌍욕을 했습니다. 진짜 병신같은 인간입니다. 전 여자고 30대 초반입니다.
싸움의 발단은 반찬이었습니다. 반찬이 맘에 안든다는 것. 전 끊임없이 계속 투덜대고 잔소리를 했고 엄마는 그거에 질려서 제가 들으면 빡칠만한 약점들을 가지고 저를 비난하고 짓밟기 시작했습니다. 절 벌레취급하는 그말들이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저는 화가 너무 나서 베란다에 나간 엄마가 집으로 못들어오게 안에서 문을 잠궜고 엄마는 15분 뒤쯤 스스로 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엄마는 외출을 하고 한참 뒤에 돌아왔는데 전 엄마를 향해 미친년 개년 등등 온갖 쌍욕을 하고 수건을 가져와 목까지 졸랐습니다. 화가 났지만 이성을 잃을 정도도 아니었는데 이런 짓을 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엄마의 두 손을 묶어서 방에 가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심하게 들었지만 시행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죽어버리는 게 나을까 베란다에서 뛸지 고민했지만 실행하진 않았습니다.
엄마는 늘 제가 사소한걸로 트집을 잡는다고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렇습니다. 사소한 것들로부터 참을 수 없이 화가 나는 적이 많습니다. 짜증이 너무 나는때가 많고 한번 기분이 나빠지면 미칠것 같습니다.
오늘 패륜아라는 키워드로 구글링했는데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걸 보니 저와 다를 바 없고 심각하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집안 환경은 부모님이 매일 싸우셨고 어릴때, 청소년이에 아버지한테 욕과 구타를 많이 당했고(같이 욕하며 대듬) 커서는 남동생헌테 욕과 구타를 당해서 끔찍한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짓을 똑같이 하는 제자신이 더 끔짝합니다. 전 어릴때부터 엄마한테 욕을 했는데 나이 먹고는 잘 안하는데 가끔 이렇게 머리가 돌면 이런 쓰레기 짓을 합니다. 엄마 아버지와 평소에는 큰 문제없이 지냅니다.
제가 기사에 나온 애처럼 될 일이 코앞인것 같고 내가 미치광이인건가 싶어서 머리가 혼란스럽니다. 저 어쩌면 좋을까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나 혐오스럽습니다. 스스로 제어가 안됩니다. 전 루저인것도 부족해서 이젠 정상인도 될수 없는것인지.. 너무나 절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