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힘든 시기에 제가 옆에서 많이 조언도 해주고 도와줘서
사귀게 되었는데 저를 만나기 전에 많은 방황을 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가 무서워서 헤어지지 못하고
집에서도 어려워서 밖에서 모텔이라던지 친구집이라던지 자는게 안쓰러워
많이 도움을 줬습니다. 갈곳이 없으면 우리집에서 편하게 자라고..
물론 저희집에서 몇번 자긴했지만 관계라던지 터치라던지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옆에서 도움만 줄 뿐이었어요
그러다 남자친구과 헤어지게 되어 저와 사귀게 되었어요.
저와 사귀기전에 봐왔던 행동들 때문에 쉽게 믿지 못했어요.
그러다 저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모습에 조금씩 믿어가고 있었는데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씻고 있는동안 카톡을 봤는데
내용은 대충.. 저한테는 그냥 대학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오빠라고 소개했고
제앞에서도 통화한적도 있고해서 별 의심이 없었지만
그 오빠라는 사람이 제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면서도
자주 연락하고 밥 먹자하는걸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조금은 이상한 느낌이 있엇어요. 촉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제가 물어봐도 전~혀 그런거 없고 그냥 편한 오빠 동생사이라고만 했고
믿어도 된다고 얘기 했어요.
근데 카톡 내용은 대략 이랬어요
"오빠 오늘 나랑 있을꺼가. 저번에 같이 있자고 했잖아, 같이 있을거면 미리 얘기해 씻을거랑 준비해야 하니까"
라고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대충 짐작이 가시죠..?
그래서 그걸 보고 믿음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저랑 만나기 전에도 마땅히 편하게 잘곳이 없어 친구집(남자)에서 자고(여자친구 말로는 관계는 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혼자 모텔에서 잘때도 있다고 얘기를 했었으니까요
저는 그걸 알면서도 제가 바꿔야겠다 생각하고 과거는 과거일뿐이라 다짐하며 사귀게되었는데
저랑 사귀는 와중에도 저러니까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오늘 연인사이는 안되겠다 바꿔보려 했지만 안될것 같다고 얘기하고 끝났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이 뒤죽박죽이고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익명으로도 얘기를 못할것 같습니다..
위로좀 해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