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날씨좋은날, 우울한 글이 될테지만 읽고 조언좀 해주세요.


22살이면 대학교 3학년 이죠
근데 1년전부터 집안사정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지금은 제용돈과 핸드폰비를 제가 벌어야만
하는 입장이 됬어요.

레스토랑 파트타이머로 평일2틀 주말2틀 해서 4일을 하는데 이게 학업을 방해 합니다.(4개월째하는중)
2학년때 까지는 장학금도 받고 그랬는데 3학년이 되니 전공이 부쩍어려워 지고 과제도 완벽히 끝내지
못하는 일이 한번..두번..점점 늘어나구요. 

성격이 좀 예민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편이라(추구만합니다..^^;)
6시에 아르바이트라면 4시부터 공부에 집중이 안되요.

처음엔 잠을 안잤어요. 공부를 하는데 계속 진도를 놓치니까 따라갈수가 없더라구요
근데 잠이 부족하니까 알바가서도 제정신이 아니여서 컵깨고.. 계속 실수하고

알바할땐, 아 공부해야되는데 하고있고
공부해야할땐 몇시간후에 알바가는데 알바가는데 이러고 있어요. 그래서 결단을 내린게

휴학에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뭐 한학기 1년 휴학하는거 어떠냐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결석이나 조퇴 이런걸 해본적이 없어서 정말 큰 일처럼 느껴집니다.

그것도 돈을 벌기위해 휴학이라니요..

게다가 전 석사과정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학부졸업생보다 취업이 늦는데 더 늦어질까봐 걱정입니다..

27,28 이되서야 제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살수가 있을텐데 

남자도 아니고 여자인 제가 너무 늦진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