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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10년차가 어제 경기를 보면서
게시물ID : humorbest_1402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북알레
추천 : 42
조회수 : 4162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24 14:14: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24 09:58:14
전북 경기를 08년도부터 직관했으니 10년정도 되었네요
어제 경기를 보고 참 속 터졌네요
전 기본적으로 어제 경기에서 선수들 잘 못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전적으로 감독 역량 부족입니다.
09년도에 전북이 이동국 최태욱 루이스 에닝요 요 공격 사인방으로 첫 우승을 하죠
이때는 전북을 우승권으로 생각 안 했죠.
최태욱은 타팀에서 주전 밀려서 온 거고 루이스는 수원에서 퇴출당했었고
그래서 전북 상대로 수비를 잠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09년도에 우승 후 10년도부터는 거의 모든팀이 잠그기에 들어갑니다. 선수비 후역습이라 불리는 그냥 안티풋폴이죠
전북이 죽어라 공격하고 있다가 한 두번 볼 뺏기면 골 먹고 그러면 지고 있으니 죽어라 더 공격하다가 또 뚫려서 한골 더 먹고 지는 그런 경기가 많았습니다.
이런 수비를 뚫기 위해서 이장님은 더 세게 공격하는 방법을 택하였죠 11년도에 모두가 아는 그 닥공이란걸 선포하죠 결과는 다들 아실거고...
상대가 수비로 잠그는데 왜 전북은 계속 골을 넣고 이길까요
결국은 개인능력+조직적인 움직임 입니다.
전북 공격의 핵심은 측면이죠
상대의 측면을 완전 너덜거릴정도로 깨버립니다.
근데 상대도 측면으로 들어올거라는걸 다 아는데 왜 깨질까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선수의 개인능력, 조직적인 패스
개인능력은 작년 레오를 보시면 아실거고 조직적인 패스가 머냐면 전북 경기가 가장 재미있었던 11년도에 보면 에닝요 측면 루이스 중앙인데 경기하다보면 루이스 에닝요 풀빽인 박원재나 최철순까지 순간적으로 측면의 좁운 공간에 3명 많게는 4명까지 들어가서 숏패스+개인기로 측면을 부셔버립니다.
그러면 상대 수비는 어쩔수 없이 측면에 공격수 만큼 숫자가 투입되는데 그 상태에서 뚫리면 중앙은 순간적으로 비어 있죠.
그때 동국이처럼 결정력 좋은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게임은 끝나는거죠 ㅋㅋ
공격은 이렇지만 그럼 수비 때 역습에 뚫리는건 어떻하냐 인데
제가 이 부분때문에 슈감독이 잘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까 말한 공격부분은 국대에서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선수들 합숙하는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같은 전술로 연습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비는 다릅니다.
전북이 역습에 대처하는 방법은 이겁니다.
전북의 공격은 측면에서 나오기 때문에 양 풀백이 둘 다 동시에 
올라가는 경우가 흔하게 나옵니다.
사실 이게 굉장히 큰 리스크죠 보통은 한 쪽이 올라가면 반대쪽은 안 올라가는데
그래서 수미 자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혼자서 그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체력과 상대 볼 줄기를 예측하고 컷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역습 상황이 되서 수비수와 공격수간의 경쟁이 벌어지면 대부분 수비수가 질 수 밖에 없죠
이미 대부분 빠른 애들 배치하는 경우가 많고 수비수는 뒤돌아 뛰지 시작하니까
이게 우리가 많이 봐온 국대에서 나오는 현상입니다.
중국화 논란이 되었던 센터백들이 허둥되는 것이 이런 이유 입니다.
솔직히 수비수가 이런 역습 몇번 격으면 멘탈 나가죠 ㅋㅋ
100미터 11초 플랫에 끊는 수비수 아니면 ㅋㅋ
지금 국대의 가장 큰 문제가 수미 입니다.
기성룡 선수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커버를 할 정도로 체력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좀 더 수비적인 경기를 할 때는 괜찮지만 슈감독이 원하는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을 할 때는 기성용을 위로 올리고 넓은 공간을 혼자 커버하면서 상대 볼 줄기를 커팅해서 수비수들 부담을 덜어주는 유형의 선수가 필요합니다.
근데 지금 국대는 그런 선수가 없죠 왜 없냐면 안 뽑으니까
그래서 제가 슈감독을 수준 미달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상대를 압도하고 볼 점유와 공격을 할려면 그리고 아시아권에서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이 역습을 노리는지 뻔히 알면 제가 말한 이런 유형의 수미를 선발해야 하는데 도통 하질 않죠
이런 유형의 선수로 신형민 이찬동 황지수 김은선 정도가 있죠
신형민 같은 선수는 바로 뽑아써도 괜찮을 선수인데 눈길한번 안 주더군요
어제 후반에 아주 중국 역습에 탈탈 털리는거 보니 아주 쫄깃하더군요
중국 선수들이 아직 수준이 못 미쳐서 그 상황에서 골을 못 넣은거지 좀 괜찮은 공격수라면 두 골 정도는 뽑았을겁니다.
암튼 당최 슈감독의 선수 선발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무 태클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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