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림그리는 사람입니다.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제 주변에는 그림을 부탁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물론 공짜겠죠.하지만 그 그림을 부탁 받아서 그리는 제 노동력과 시간 그리고 정성은 공짜가 아닌데 쉽게 보시더라구요.
그림을 그려서 보내드리면 (물론 저의 만족으로 말이죠) 수정을 요청합니다.
근데 전 그게 참 자존심 상하고 나름 예쁘고 정성스럽게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입맛대로 수정을 해달라는게 기분이 참 나쁘더라구요.
(예를 들면 몸을 좀 더 키워죠. 더 예쁘게 그려줘,너무 사실적이잖아.. 등등..)
저는 선물을 드린거지, 이걸로 돈벌이를 하는게 아닌데..
제가 괜히 쫌팽이처럼 그러는 건가요? ㅜㅜ 혹시 저같은 분들 계실런지요..
그냥 전 다음부터는 그냥 그림 부탁은 안받으려구요..
괜히 기분좋게 받아놓고 나중에는 저혼자 상처받고 그래서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