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선풍기 | 1982년산 모델넘버 | H-3561 | 소비자가격 20,850원
대한전선 가전사업부가 전두환 군사정권시절 대우전자로 합병되는 바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아마 마지막 생산된 선풍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 대한전선은 전력케이블 사업 등으로 사업의 영역이 다양화되면서 아주 커다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어느날 이 선풍기를 사들고 집으로 오셨을 때 우리 식구들은 좋아서 어쩔 줄 몰랐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도 사무실에서 쌩쌩하게 잘 돌고 있는 선풍기.
시대는 디지탈로 급격하게 흐르지만 30여년동안 말없이 돌고 있는 선풍기가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슨 일을 하든 제자리에서 꾸준하게 사는 풍토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