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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하시려는 분들께 드리는 주의사항
게시물ID : animal_140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림동프리덤
추천 : 13
조회수 : 2416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09/10 16:43:33
 
동게는  집에서 키우던 냥이사진 한 두번 올리고 눈팅만하던 신림동 프리덤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제가 최근에 고양이를 며칠간 탁묘를 맡겼던 경험과 고양이를 키웠던 경험을 모두
종합하여 새로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고자 하는 분들게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당.
 
 
자취하시는 분들은 사실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혼자서도 잘논다, 외로움을 타지않는다 라는 정보를 듣고
반려동물로 삼으려고 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최근에 제 지인중 한분이 방 세칸짜리 빌라에 사시면서 외로우신지 반려동물을 들이고자 하셨는데
강아지는 너무 외로움을 많이타서 키우고싶지만 힘들어서 보류하고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다. 그 전에
제가 데리구 있는 고양이를 며칠만 데려다 지내보고 판단하겠다고 하셔서
 
저희집 고양이 두마리중 사람과의 친화성이 강한 개냥이 둘째인 두리를 며칠간 탁묘하게 해드렸습니다.
데려가셨던 지인분께서 걱정어린 말투로 카톡을 보내셨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첫날부터 숨어만 있고 모습을 나타내지 않더라,활발한 아이가 맞느냐?
2. 하루지나니까 모습을 드러내긴 하는데 밥을 안먹는다, 안먹은지 사흘이 되어간다.
3. 외로움을 타는지 자주 울어댄다.
 
 
둘째가 택배아저씨 배달하는 아저씨가 오시면 좋다고 들이대고, 친구들이 놀러오면 부비부비 하면서
다가오는 접대묘인데, 저도 사실 놀랐습니다.
그래도 둘째가 강아지같은 아이라서 첫날이나 이틀은 적응하는 기간이라 치지만
사흘 넘게 밥을 안먹는다니까 걱정이 되더군요, 결국 저는 이동장을 챙겨서 둘째를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지인의 집에서 탁묘한지 5일만에 저희집에 돌아왔죠.
웃긴건 집에 돌아오자마자 밥도 잘 먹고 잘 싸고 잘 돌아 다니더군요.
저는 그때서야 깨달았죠
 
"이 놈도 고양이는 고양이구나...."
 
고양이들은 강아지와 달리 예민하고 섬세하기 떄문에 새로운 환경에오면 밥도 안먹고 숨어만 있고 적응 하는 기간은
아이들마다 천차 만별인데 적응 못하는 아이는 한달이 넘도록 사람을 경계하고 숨어만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게에 올라오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보고 , 혹은 혼자 둬도 외로워하지않는다 라는 인식 떄문에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들이신다고 한다면 저는 솔직히 반대하고 싶습니다.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발언일 수도 있으나. 고양이는 자기 주인외 타인을 무서워하는건 기본이요
경계심도 강하고 길고양이가 아닌 집에서 길러진 고양이 조차도 타인에게 마음을 잘 열지않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애교떠는 모습에 고양이 입양을 하신 후 실망을 하거나 파양을 결정하시기 전에
고양이는 반려동물 입문자에게 난이도가 매우 높은 아이라는걸 꼭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동게 여러분들 저는 고양이를 키우지 말라는 의도로 이런 글을 올린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입양되는 아이들이 사람에대한 경계심과 서먹함으로 파양되는 아픔을 겪을까봐 걱정이되어서
글을 올리는 겁니다.
 
혹시라도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으시다면 처음 부터 입양을 하시는 것 보다 임보나 탁묘부터 시작하심이
어떨까요? 데리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양이는 사람에게 점점 친숙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겁니다.
 
오유의 모든 고양이 집사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마무리는 저희집 냐옹이 사진으로 마무으리~♡
 
새초롬+천상여자 첫째 고양이 나나
bad-cat-nana.jpg
 
 
IMGP0376.JPG
 
개냥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소심한 둘째냥이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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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P228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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