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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네요.
게시물ID : mabinogi_140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키하나
추천 : 10/37
조회수 : 2077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03/10 03:00:17
*화가 나서 쓴 글이라 좀 공격적일지도 모릅니다. 최대한 순화한다고 할 거긴 한데 잘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유에 글을 쓰는게 이런 글이라서 속상하네요. 오랜만에 시간이 남아서 마비게 가서 놀아야지~ 했는데 기분만 상하고 글을 씁니다.
 
마비노기. 애증의 게임이죠. 연어게임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나온지 11년이 넘은 게임이 이만큼 버티고 있는건 나름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컨텐츠? 어설프긴 할지 몰라도 마비노기만큼 많은 컨텐츠를 소화하고 있는 게임이 그리 많지 않다는건 누구나 공감할거에요. 물론 그 컨텐츠가 각각 잘 살아있어서 뭘 해도 즐겁다는 느낌은 개인의 차가 심할테니 말하지 않도록 할게요.
 
현질 이야기가 많아서 그러는데, 무슨 게임을 해도 최저시급 할만큼 돈은 안나와요. 애초에 게임은 돈벌이 도구가 아니라 돈을 소비하는 컨텐츠니까요. 돈을 벌고 싶으세요? 편하게 앉아서 게임 클릭질만 하는 것보단 밖으로 나가서 최저시급이라도 받고 일을 하세요. 그래야 돈이 벌리죠. 그렇다고 현질 하란 소린 아니지만요. 마비노기 골드? 예전에 비해 시세가 엄청 낮아요. 현시세말고 게임내 시세요. 왠만한 장비들 4천이면 사죠? 듀얼세공 같은거 말고. 무기도 1억이면 사잖아요? 그것도 풀세공템을. 이정도면 엄청나게 할만한거에요. 예전에 하이랜더 클레이모어가 최강 양손검일 때, 3강 하클 만드는데 3천만 골드가 깨졌어요. (당시 푸개가 150만이 넘던 때에요.)
 
요즘요? 노세공 무기들 아니, 6속 검용대 검용활이 2천이면 쉽게 사죠? 그만큼 게임하기 좋아졌어요.
 
골드 벌기 힘들다고들 하시는데 원래 골드란게 그래요. '돈'이잖아요. 남들 하기 귀찮은거, 남들 안하는거, 대신해주면서 돈 버는거에요. 몽라가 돌기 힘들죠? 근데 보상이 개똥이죠? 당연한거에요. 그럼 몽라 한번 돌면 서큐퀸 날개가 한번에 하나씩 떨어지면 그게 비싸겠나요.
 
키트에서만 날개가 뜬다고 해서 이제 던전에서도 날개가 떨어지도록 패치해줬잖아요. 왜요. 한번에 1900원씩 넣고 까는 키트가 더 좋아보이나요? 전 아니거든요. 물론 몽라 자체가 맘에들진 않아요. 저도 김우진 팀장이 하는 것들 별로 맘에 안들고 좋아하진 않아요. 근데 이건 아니잖아요.
 
게임이 맘에 안드세요? 그냥 접으세요. 이래도 망겜 저래도 망겜. 마비노기를 망겜으로 만들고 있는건 우리에요. 유저들이라고요.
 
이번 키트가 창렬하다고 욕하면서 까시는 분들 말 많죠? 솔직히 전 마냥 좋게 보이지 않아요. 전 물론 이번 키트를 포함해서 최근 나온 키트를 까본 적이 없어요. 원래 그런거에요. 자기가 맘에 안들면 돈을 지불하지 않는게 옳은 소비고 현명한 소비에요. 그렇다고 제가 게임에 돈을 안쓰냐 하고 물어보시면 지금 현재 제 프팩이 11월 6일까지 연장돼있고, 프팩이 6월 4일 까지에요. 괜찮다고 생각하는 컨텐츠에는 돈을 소비하고 있어요. 펫키트는 한개밖에 안샀지만 96000원짜리 설날 패키지는 질렀구요. 자신이 돈을 써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곳에만 돈을 소비하면 후회같은거 안 생겨요.
 
저는 마비노기 유저들이 하는 말 중에 제일 소름끼치는게 '키트 언제 나오냐'에요. 게임이 제대로 돌아가고 제대로 소비되려면 키트같은건 나와서는 안돼요. 물론, 그래서 키트를 더 안까기도 합니다. 키트 까는거 재밌죠. 근데 그 재미만큼 돈이 제대로 소비되고 있느냐 혹은 그 키트가 제대로 된 컨텐츠냐고 물으면아니거든요. 그러면 제대로 된 컨텐츠도 아닌 키트에 돈을 소비하면 안되는거거든요. 그걸 바래서도 안되고. 근데 키트가 언제 나오냐며 항상 키트는 흥해요. 유저는 망하죠. 그러면서 현타와서 또 게임 접으시겠죠.
 
게임을 어떻게 소비하든 사실 제가 상관할 권리는 없어요. 하지만 재밌게,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 앞에서 찬물을 끼얹진 말아주셨으면 해요. 저도 할일 없을 때는 던바 광장에서 죽치고 앉아있을 때도 많아요. 켜놓고 잘 때도 많고 아무것도 할게 없어서 '심심해 죽겠다' 할 때도 많아요. 그래도 아는 사람들이랑 사냥가면 즐겁고, 수다 떨고 앉아 있을 때도 즐거워요.
 
게임이 재밌든 재미없든 한달에 돈을 수십만원을 쓰든 아니면 게임에 돈을 아예 투자하지 않든 그건 자기 자신이 정하는 거잖아요. 그냥 재미 없으면 혹은 진짜 게임이 창렬해서 못해먹겠다 싶으면 접으면 되는거에요. 투덜투덜대면서 즐겁게 즐기는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기분 나쁘게 만드는게 좋은거 아니잖아요.
 
하아... 진짜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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