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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극심한 예민냥이 둘째입양 가능할까요?..
게시물ID : animal_140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네모떡
추천 : 2
조회수 : 63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9/11 00: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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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4살반 된 샴냥이가 있는데 저를 엄마처럼 맨날 졸졸 따라다니고 부르면 달려오고 공던지면 물어오고 같이 붙어자고해요. 그런데 제가 고등학생이고..집에 가족은 많지만 집에서 만두랑 놀아주지를 않으니까 만두가 항상 혼자있고..제가 독서실갔다가 피곤하게 늦게 들어오면 공 물어와서 놀자고 계속 징징대고...많이 심심하고 외로워보여서 그동안 항상 둘째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을 햤어요
근데 아빠친구분이 5개월된 샴냥이를 데려가라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기를려고 데려왔는데 맞지 않다고 생각한것같아요.. 고양이 싫어하는 아빠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는데 문제는 저희 첫째에요ㅠㅠㅠ

진짜 이렇게 순하고 소심하고 예민한 냥이 또 없을것같은데...
저희 집에서 산지 4년반째지만 아직도 집안에서 좀 큰 소리만 나면 몸을 팍 낮추고 경계해요..   초인종 소리만 나면 항상 으르르르르르하면서 큰방으로 숨어들어가구요..친구들이 오면 으르르르르 하면서 숨고... 입맛도 완전 까다로워서 사료 외엔 입도 안대구.. 최근에 집 리모델링 때문에 빈 옆집으로 잠시간만 사는중인데(완전 똑같은 구조에 가족도 그대로, 짐도 원래집 그대로)  옆집으로 가족이 이사한 첫째날은 진짜 심각하게 긴장해서 식음을 전폐하고 포복자세로 하루종일 어두운곳에 숨어다녔구요...둘째날도..거의 밥을 안먹고..셋째날쯤부터는 좀 적응하기 시작한것같아여.. 성격이 너무 예민한 탓인지 어릴때부터 만성 사료토를 달고 살았구여..

아 그리고 예전에 완전 두주먹만한 못먹어서 뼈밖에 없는 종이무게의 길냥이를 구조해온적이 있는데 그때는 합사란 개념도 모른채 무작정 길냥이를 집안에 풀어놨었거든요  첫째 심각하게 쫄아서 문턱뒤에 딱 숨어서 길냥이 신나서 뽈뽈돌아다니는거 몰래 지켜보다 도망가고...그랬어요... 자기보다 몇배는 작은 애인데도 도망다니고..숨고ㅠ
암튼 이렇게 첫째가 예민한 냥인데 합사는 오히려 병만 만등어냘가요..?

저도 이제 고3이되면..더 놀아줄 시간도 돌봐줄 시간도 없는데 가족도 만두랑 놀아주지 않고..매일 만두혼자 두기가 너무 미안해서 뒤늦게라도 친구 만들어 주고 싶은데요ㅜㅜ 첫째를 위해 시도한 일이지만 결국 첫째를 병들게 하는 일이 될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ㅜ

혹시 비슷한 경험담 있으신 분들 계시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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