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친구랑 다퉜습니다
꽤 큰 소리로 다퉈서 (휴게실이었지만) 주변 사람들 많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공시생이라 국사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너네 조상님 친일파지? 이러는 겁니다
제가 아니라고 기분나쁘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너네조상님 끽해야 생원이나 진사나 했을꺼니까 이러는겁니다
그건 패드립이니까 하지 말라고 보통 사람들은 기분나빠할거라고 말했습니다
아니 나는 기분안나쁠꺼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겁니다
조상님이 친일파라고 하는게 기분나쁘다는걸 아예 인식을 안합니다
자신이라면 그냥 아니라고 하고 화를 안낼꺼라고 합니다
니 생각보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다수가 친일파니까 기분나빠할일도 아니라는 겁니다
게다가 자신은 그런 소리 들어도 절대 기분 안나쁠거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기분이 나쁘지 않을거랍니다
이 친구 말이 맞습니까? 아니면 조상님 친일파 소리 듣고 기분나빠하는 제가 맞습니까?
방금전에 싸워서 아직도 손이 떨리네요 당장에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 이야기인데
그 친구가 한소리는 너네 할머니 친일파 너네 할아버지 친일파 이런 소리랑 다를게 뭡니까?
게다가 그 소리가 기분이 안나쁘고 다른 사람들도 기분나빠하지 않을꺼다
니가 이상한거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제가 워낙 화가나서 그냥 뒤돌아 서서
문자로 그따위로 살지 마라 다시는 너 볼일 없을꺼다 라고 보냈습니다
제가 이상한겁니까?
과민 반응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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