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남들 앞에서 "내가 얘한테 투자를 많이 했지~!"하고 과시하듯 말하는것도 솔직히 마음이 불편했어요. "투자"라는 단어때문에...
제가 요즘 시작한 일이 아직 자리를 못잡아 벌이가 좀 불안정해서, 부모님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건 알아요.
그런데 그렇다보니 저 나름대로 나혼자 벌어서 성인 4인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지고, 더구나 부모님은 일 없이 사신지 7~8년째 노후대책이 전혀 없으시거든요(자식의 수입=노후대책) .
가정경제는 파탄나는 중인데 일을 하실 의지도 크게 없으시고... 몇년째 내 나이가 몇인데, 내가 대졸인데 어떻게 그런 일을, 그런 일하면 약값이 더 나온다더라, 하면서 회피 중이세요. (그런 와중에 다른집 자식들은 생일에 해외투어도 보내주는데 우리집은 그런것도 없다고 불평하심.....속상해서 잊을 수가 없네요. 돈이 없는걸...어떡하라고...)
자식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겠어요. 속으론 도움을 바랄지언정, 내가 벌어보겠으니 기다려보시라고 그러죠.
근데 견디다 견디다 요 며칠 내가 최후의 보루인 느낌.. 내가 망하면 우리가족 끝난다는 부담에 절망감이 들어서 방황을 했어요. 사실 현재진행형이에요.
그랬더니 여태 저한테 들인 돈이 얼만데 아깝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더 많은 얘기가 있는데..속상한 얘기도 더 많이 하셨는데 다 쓰자니 너무 길어지고.. 일단 다른 분들은 이런 얘기 들으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가 궁금해서 글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