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가장 추악한 행위인 ‘인종차별’과도 같은 ‘신체차별’이 21세기, 대한민국패션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학력차별, 지역차별, 외모차별은 들어봤어도 “몸뚱아리 차별은 뭘까요?” 옷을 대량생산하기 이전에 ‘모델’로 하여금 입어보게 한 뒤 불편한 곳은 없는지 인체와 잘 어울리는지 등을 평가해 보는 것을 업계용어로 ‘피팅’이라 하고 이 직업군을 ‘피팅모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기업을 비롯한 정말 많은 패션업체에서 현재의 취업난을 악용해 신입디자이너들을 채용할 때 공개적으로 “모델과 같은 신체사이즈”를 요구하는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디자인역량이 얼마건 간에 신체사이즈가 되지 않으면 서류접수조차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유학을 통해 오로지 디자인역량만을 키워왔던 패션계의 청년들은 “인간적인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끼며 절망 하고 있습니다.“ 3~4년 동안 정성스럽게 만든 포트폴리오를 회사 면접에 들고 갔지만 사측에선 한번 쳐다봐 주지도 않고 회사에서 만든 옷을 던져주며 갈아입고 와봐라 한 뒤 옷이 맞지 않으면 불합격 되는 것입니다.
그 당사자가 느꼈을 인간적인 모멸감과 상처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세계의 초 일류 디자이너인 ‘샤넬의 칼라거펠트, 루이비통의 마크제이콥스, 안나수이’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한국의 기업에서 취업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뚱뚱하고’ ‘키가 작고’ ‘너무 말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한 정부와 서울시에서 아무리 많은 자원을 패션업계에 지원해줘도 대한민국의 청년인재들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탐욕스러운 고용주들은 저희에게 ‘창의력과 디자인역량’을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일회용 소모품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위와 같은 ‘몸뚱아리 차별’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한국만의 기형적인 범죄행위로써 시급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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